발리카탄 훈련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남중국해 등에서 진행됐다. HD현대중공업이 2020년 인도한 2600t급 필리핀 호위함 ‘호세리잘함’이 동원됐다.
발리카탄은 필리핀어로 ‘어깨를 나란히’라는 의미로, 해당 훈련은 미국과 필리핀이 1991년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연합훈련이다.
올해는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부장관 등이 참관한 가운데 1만6000여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실시됐다.
호세리잘함은 지난 8일 필리핀 북부 해역에서 진행된 함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에서 약 36㎞ 떨어진 표적을 완벽하게 명중시켜 호평을 받았다고 HD현대중공업은 전했다.
앞서 이 호위함은 지난해 최상위 정비 단계인 창 정비를 위해 울산으로 와 MRO(유지·보수·운영)를 받은 바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훈련 결과는 대한민국의 함정 건조 역량과 함정 운영 노하우가 우방국의 해군 전력 발전에 기여한 사례로 K-방산의 국제적 신뢰와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