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미국 생산 공장에 투입해 기술 검증(PoC)에 착수하며 로보틱스 상용화 준비를 구체화하고 있다. 동시에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의 핵심인 스마트카 데모카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하반기 공개 가능성이 언급됐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29일 2025년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휴머노이드는 작년 말부터 메타플랜트에서 PoC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PoC는 신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사업에 적용될 것인지에 대한 개념을 미리 실증하는 절차다. 실제 생산 현장에서의 휴머노이드 제어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오는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초기에는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활용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으로 작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카 개발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스마트카 데모카(시험 차량)는 현재 개발 연구개발 중으로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량의 모델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데모를 거쳐 완전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계를 갖춘 스마트카를 2028년 출시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와 스마트카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컴퓨팅 인프라 활용도도 함께 거론됐다. 이 본부장은 현대차가 지난해 엔비디아로부터 도입을 결정한 최신 GPU ‘블랙웰’ 5만장의 활용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실제 사용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명확한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관세와 관련해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지난해 관세 비용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4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약 7개월간 25% 관세가 적용됐고, 11월 이후 관세율은 15%로 인하됐다.
지난해 4분기 관세 영향은 약 1조4610억원으로, 3분기(1조8212억원) 대비 약 20% 감소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관세 비용은 컨틴전시 플랜으로 약 60%를 만회했다”며 “지난해 절감한 비용 구조를 기준으로 올해 사업 계획을 수립한 만큼, 유사한 수준의 대응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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