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경제단체는 이날 오후 투표 종료 직후 각각 논평을 내고 다음 달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에 바라는 점을 전했다.
한경협은 "22대 국회는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민생 경제 안정과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한국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 처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에 따른 패권 경쟁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위협하고 저출산 고령화, 잠재성장률 둔화 등 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도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경협은 "부디 22대 국회는 우리 경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규제 개혁 등 기업 환경 개선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총선 과정에서 여야 간 치열했던 대립과 갈등을 뛰어넘어 22대 국회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사회 통합과 경제 발전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과감한 규제 혁신과 세제 개혁으로 경제 역동성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총은 노동시장 경쟁력 강화와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22대 국회가 노동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대한상의도 22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 민생을 살리는 국회, 경제 활력을 높이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22대 국회는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 혁신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하고 국가적 난제 해결에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21대 국회도 남은 임기 기업 규제 완화와 애로 해소, 지역 발전 촉진 등 경제계가 요청해 온 사안을 잘 마무리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상파 3사(KBS·MBC·SBS)가 진행한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당별 예상 의석 수는 KBS 기준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7~105석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8~196석 △녹색정의당 0~0석 △새로운미래 0~2석 △개혁신당 1~4석 △조국혁신당 12~14석으로 전망됐다.
MBC 집계로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84~197석 △녹색정의당 0~0석 △새로운미래 1~1석 △개혁신당 2~2석 △조국혁신당 12~14석으로 예측됐다.
SBS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100석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83~197석 △녹색정의당 0~0석 △새로운미래 1~1석 △개혁신당 1~4석 △조국혁신당 12~14석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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