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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손경식 경총 회장 "한중 경제 협력, 기업 투자·활동 자유 필수"

성상영 기자 2024-03-19 17:21:48

中 베이징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 개최

양국 기업 25곳 참석…기업 환경 개선 논의

19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중국 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 공동 주최로 열린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여섯 번째부터) 쓰마홍 베이징 부시장, 상푸린 CICPMC 부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 중국은행장 [사진=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면 기업의 자유로운 투자와 활동이 필수"라고 말했다.

19일 경총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중 경제 협력 강화와 기업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경총과 중국 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극복 이후로도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가까운 이웃인 양국이 함께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힘을 모아 동북아 전체의 경제 발전과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회장은 "양국 경제 협력이 한 단계 발전하려면 기업의 자유로운 투자와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최근 폐막한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결과 외투 기업 지원이 언급된 데 환영한다는 뜻을 표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그 혜택과 지원을 받아 투자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류진 중국은행장, 상푸린 CICPMC 부회장, 정재후 주중한국대사, 쓰마홍 베이징시장,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을 비롯해 양국 기업·정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국 기업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11개사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철도건축그룹,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ZTE통신 등 14개사가 함께했다.

한편 한중경영자회의는 중국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알려졌다. 경총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주춤해진 한·중 민간 교류를 재개해야 한다는 데 양국 경제단체가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회의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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