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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기아, 15년來 친환경차 500만 판매 대기록

성상영 기자 2024-03-17 15:49:19

올해 1월까지 누적 510만7732대

최대 판매 모델은 기아 '니로 HEV'

기아의 친환경 전용 모델 '니로' 외관 [사진=기아]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차가 5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2009년 준중형 세단인 현대차 아반떼, 기아 포르테 액화석유가스(LPG)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 선보인 이후 15년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가 지난해 말까지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 친환경차는 총 499만5891대다. 여기에 올해 1월 판매량 11만1841대를 합하면 전체 누적 판매 대수는 510만7732대다.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136만1476대로 집계됐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연간 판매 100만대를 달성한 것으로 2022년(102만1139대)과 비교하면 33% 증가했다.

판매 비중은 HEV가 누적 295만대로 가장 많았고 EV 157만대, PHEV 54만대, FCEV 3만8000대 순이었다.

친환경차는 전기 모터를 동력원으로 쓰는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등을 말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09년 1.6ℓ LPG 직분사 엔진에 전기 모터를 더해 성능과 연비를 개선한 아반떼 HEV와 포르테 HEV를 내놨다. 당시 기름값이 급등하며 자가용 운행에 따른 부담이 커지자 저렴한 유지비를 앞세워 소비층을 공략했다.

현대차·기아는 소형부터 대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크기와 유형을 불문하고 폭넓게 친환경차 모델을 투입해 왔다. 현재까지 출시된 차종은 △HEV 16종 △PHEV 11종 △EV 23종 △FCEV 2종 등 모두 52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판매 중인 모델은 △HEV 12종 △PHEV 6종 △EV 12종 등 30종에 달한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소형 또는 준중형 SUV가 실적을 견인했다. 단일 모델로 가장 많이 팔린 친환경차는 니로 HEV(약 60만6000대)였다. 이어 투싼 HEV(35만6000대), 코나 일렉트릭(33만2000대)이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다양한 친환경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기아 EV3가 투입되고 하반기에는 캐스퍼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친환경차 1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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