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라이엇 게임즈는 2025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이스포츠 전략을 조정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도입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14년 만에 이루어지는 전면적인 조정으로, 디지털 콘텐츠 수익을 팀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사장은 "지난 14년 동안 LoL 이스포츠는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수익 모델은 팀과 리그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팬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 수익 모델은 팀들이 리그에 참가비를 내고, 리그에서 창출된 매출의 50%를 배분받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모델은 대부분 스폰서십에 의존했기 때문에 경제 상황에 따라 수익이 크게 변동될 수 있었다.
새로운 수익 모델은 디지털 콘텐츠 수익을 주 수입원으로 삼는다. 이는 기업 후원보다 상한이 더 높으며 불황에 덜 흔들리는 수익원으로, 팀들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가능하게 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LoL 이스포츠 디지털 수익을 적립하여 3가지 기준에 따라 팀에 분배하는 글로벌 매출 풀(GRP)을 조성한다. GRP는 '일반 배분'(50%), '경쟁 배분'(35%), '팬덤 배분'(15%)으로 구성된다.
'경쟁 배분'은 지역 리그 순위와 국제 대회 순위 등 팀 성적에 따라 배분된다. '팬덤 배분'은 선수, 리그, 팀의 브랜드에 대한 팬덤을 고려하여 배분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GRP 조성에 기여하고자 기본 이스포츠 수익 공유 비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한 시즌에 출시하는 LoL 이스포츠 디지털 콘텐츠의 양을 늘릴 계획이다.
존 니덤 사장은 "새로운 수익 모델은 LoL 이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이엇 게임즈는 LoL 이스포츠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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