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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지난해 은행 당기 순익 21.3조 역대 '최대'…순이자마진↑

김광미 기자 2024-03-14 15:44:19

이자이익 전년比 5.8% 오른 59조2000억원

5대 시중은행 본점 로고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5%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 증가한 영향이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서 지난해 국내 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조8000억원 상승했다.

이자이익이 5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대출채권과 같은 이자수익 자산이 커져 NIM이 올랐기 때문이다.

NIM은 금융사의 자산 운용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제외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것으로, 수익성을 대표한다.

지난해 NIM은 1.65%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 21.6%보다 떨어졌고 NIM은 재작년 4분기부터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대출자산 증가·NIM 향상으로 순익도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늘면서 법인세 비용도 5% 증가한 6조9000억원이었다.  

비이자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3조5000억원) 대비 68% 상승했다.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비이자이익 중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5조원으로 전년보다 4조9000억원 증가했다. 또 ELS 판매 등으로 인한 수수료 이익도 5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대손 비용이 전년보다 55.6% 오른 10조원으로 대손충당금 산정 방식이 개선돼 추가 적립하면서 급등했다고 평가했다. 또 은행들이 충당금을 적립으로 마련하면서 손실흡수능력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고금리 리스크, NIM 축소 가능성 등 위험 요인이 잠재된 점 등을 고려해 은행이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경기대응완충자본(CCyB)과 스트레스 완충자본제도 등 건전성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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