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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재규어랜드로버, 4만4500가구 쓸 전력 재생에너지로 조달

성상영 기자 2024-03-07 10:45:45

英 현지 소비 전력 4분의1 자체 생산

'2039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박차

재규어랜드로버(JLR)가 영국 사업장에서 쓰는 전력 4분의1을 자체 조달하는 계획을 내놨다. 사진은 현지 사업장 인근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사진=성상영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영국 자동차 기업 재규어랜드로버(JLR)가 현지 사업장에서 쓰는 전력 4분의1을 자체 조달하는 계획을 내놨다. 모두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해 오는 2039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7일 국내 법인인 JLR코리아에 따르면 JLR은 새로운 오프 그리드(자체 전력 공급)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전력을 최대 120메가와트(㎿)까지 생산하는 게 목표다. 이는 4만4500가구가 1년 동안 쓰거나 재규어 전기차 I-PACE 270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프로젝트 핵심은 전 세계 JLR 사업장마다 특성에 맞춘 태양광 설비다. 우선 영국 머지사이드 헤일우드 공장, 울버햄튼 전기 추진 제조 센터(EPMC), 게이든 본사 등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과 충전기를 설치한다. 제조 공정은 물론 전기차 충전기에 직접 전력을 공급해 자체 생산 태양광 전력량을 16% 늘리기로 했다.

영국 내 3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2026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JLR 게이든 본사에 설치될 18.2㎿ 규모 지상 설치형 태양광 설비는 사업 승인을 받은 상태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본사 에너지 수요의 40%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수아 도싸 JLR 전략·지속가능성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JLR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 어려운 상황에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에너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2039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고 과학 기반 중기 목표에도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LR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6% 감축했다. 2023년 한 해에만 이산화탄소 소화기 545만개 분량인 10.9킬로톤(㏏)을 줄였다. JLR은 2030년까지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46%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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