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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삼성전자와 차세대 로봇 플랫폼 협력 공개,OS '아크마인드' 공개

선재관 2024-03-05 16:11:52

K-테크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 선보여…미래 도시 청사진 제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기조연설…아크마인드, 로봇 개발 환경 제공

삼성전자와 차세대 로봇 플랫폼 협력 공개…로봇 대중화 앞당겨

웹 플랫폼 기술과 로봇 SW 결합…개발 환경 제공 및 웹 API 포함

지난 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LEAP 2024에 참가한 팀 네이버 부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4'에서 세계 최초 웹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ARC mind powered by Whale OS)'를 공개하며 기술력과 이를 토대로 한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네이버는 '글로벌 기술 융합 기업'이라는 콘셉트 아래 검색, 초대규모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K-테크'를 알리는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센터장 겸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고위 관계자가 참석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Tech Convergence for Future Cities)'를 주제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확장현실(XR) 등 네이버의 기술 경쟁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스마트시티 청사진을 공유하는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 첫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인 '아크마인드(ARC mind powered by Whale OS)'도 공개된다. 아크마인드는 네이버클라우드 웨일의 웹 플랫폼 기술과 네이버랩스의 로봇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결합해 만든 OS로, 미래 도시에 더 많은 로봇과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아크마인드는 웹 플랫폼에 존재하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로봇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로봇의 제어·인지·이동을 위한 전용 웹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세계 웹 개발자들이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다.

네이버는 우선 제2사옥 1784에서 운영 중인 자체 로봇 서비스에 아크마인드를 적용해 안정화한 뒤 파트너십을 통한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지속적인 W3C 웹 표준화 노력, 오픈소스 및 스토어 제공 등을 통해 오픈 생태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랩스 백종윤 책임리더(왼쪽), 네이버클라우드 김효 이사 [사진=네이버]

김효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SaaS 총괄이사는 "아크마인드는 하나의 OS로 만들어 서비스와 제어 부분이 거의 결합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크마인드는 웨일 OS가 갖고 있는 기반 기술이 다 들어가 있고 온라인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가볍게 서비스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올해 글로벌에서 호환되는 웨일 브라우저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LEAP 2024에서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진행 중인 차세대 로봇 플랫폼 협력도 공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시스템 온 칩(SoC), 이미지 센서 등 반도체 설루션과 네이버의 OS와 SW 설루션을 하나의 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Robotics Edge Computing Platform)에 통합 구현하려는 프로젝트로, 양사는 이 협력을 통해 로봇 대중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전 세계에 더 많은 로봇 서비스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아주 의미 있는 협업 프로젝트"라며 "로봇 에지 컴퓨팅 플랫폼은 아크마인드가 올라갈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임베디드(내장형) 플랫폼"이라며 "확장성뿐만 아니라 삼성이 그동안 꾸준히 개발해 온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안정성, 신뢰성 높은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LEAP 2024 참가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미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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