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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인터배터리] 배터리 3사, 올해도 '총출동'…미리보는 미래 신기술은?

고은서 기자 2024-03-04 10:44:55

6~8일 코엑스서 인터배터리 2024 개최

LG엔솔·SK온·삼성SDI 신기술 '총망라'

각 사 배터리 사업 전략 발표할지 '주목'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4' 부스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 시장 한파 속 숨고르기에 들어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오는 6일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시장 열기를 뜨겁게 달굴 신기술을 선보인다. 각 사 배터리 사업 신(新)전략 발표를 통해 배터리 산업의 미래 방향도 제시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12회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 세계 18개국에서 온 579개 업체가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520㎡의 전시공간에서 자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CTP) 기술을 최초 공개한다. 셀투팩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이다.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함으로써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미드니켈(Mid-Ni) 파우치 셀도 처음으로 전시된다.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인 이 소형 파우치 셀은 고전압 구동이 가능해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노트북 등 정보기술(IT)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셀, 배터리 관리토탈솔루션(BMTS) 기술 등과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셀, 모듈, 팩 등이 장착된 이스즈(ISUZU) 엘프(ELF) 전기 상용차도 전시돼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SK온 '인터배터리 2024' 부스 조감도 [사진=SK온]

배터리 3사 중 후발주자로 불리는 SK온은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기존 급속충전(SF)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높고 급속충전 성능은 유지한 신제품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선보인다. 이는 SK온이 2021년 처음 공개한 하이니켈 배터리로 18분 만에 셀 용량을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줄인 SF+ 배터리도 선보인다. SK온만의 이중 레이어 구조에 고용량 실리콘과 저저항 흑연을 배치해 리튬이온 이동 거리를 줄이고 이동 속도는 높였다. 고용량인 실리콘은 이동거리를, 저항이 작은 흑연은 이동 속도를 각각 개선시킨다.

저온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 LFP 배터리도 공개한다. LFP 배터리는 저온(영하 20도)에서 주행거리가 50~70% 급감한다. 반면 윈터 프로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19% 높이고도 저온에서 충전 용량을 LFP 배터리 대비 16%, 방전 용량을 약 10% 늘렸다.

한편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구체적인 양산 계획을 소개한다. 6세대 배터리 이후 개발 계획을 설명하는 등 차별화된 초격차 기술력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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