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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스타덤의 힘"…미국 대선 양당서 주목받는 테일러 스위프트

고은서 기자 2024-02-12 15:00:29

세계적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문화·경제·사회 막강한 영향력 갖춰

스위프트 美내 영향력에 쏠리는 눈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양측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변수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보좌진은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을 지지했던 스위프트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 중 극우 진영에서는 스위프트에게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

앞서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스위프트에게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말라"고 하는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 기간 중 스위프트를 비롯한 모든 음악가를 위한 '음악현대화법'에 서명했다면서 바이든은 스위프트를 위해 한 일이 없으며 절대 무엇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치권에서 스위프트가 지지할 대선 후보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그가 문화를 넘어 경제·사회에까지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프트는 인기 소셜미디어(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억명이 넘고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3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스위프트는 지난 4일 미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 시상식인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 스위프트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의 월드투어 콘서트(에라스 투어)는 투어 사상 최초로 매출 10억4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또 미국 성인 절반 이상이 팬을 자처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9월 스위프트는 '전국 유권자 등록의 날'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관련 사이트를 함께 적자 이 곳에서 무려 3만5000건의 유권자 등록이 이뤄진 바 있다. 

한편 올해 대선에서는 스위프트가 누구를 지지할지 아직 의사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캠프가 스위프트의 노래 '온리 디 영'(Only The Young)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을 감안하면 민주당은 그의 지지 선언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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