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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약과 먹고 칫솔질 더 꼼꼼히"…명절 치아 관리법

지다혜 기자 2024-02-10 14:33:27

"젊은 층은 치실, 어르신은 치간칫솔이 적합"

지난 2일 전남 나주시 과원동 한 방앗간에서 상인이 가래떡을 뽑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떡, 한과 등 명절 음식들은 구강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꼼꼼히 양치해야 한다.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명절에 즐겨 먹는 떡이나 한과, 고기, 술 등은 식후 구강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칫솔질에 신경써야 한다.

전통 간식 약과는 꿀이나 조청, 물엿 등이 발라져 있어 충치를 유발하는 당분 함량이 높고, 끈끈한 점착 성분 때문에 잔여 음식물이 치아에 달라붙어 입 안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다. 떡국에 들어가는 떡 또한 마찬가지로, 이렇게 달고 끈끈한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더욱 꼼꼼히 칫솔질을 해야 한다.

또 가족들과 술을 한 잔 하고, 이에 끼기 쉬운 고기 안주까지 곁들인다면 더 주의가 필요하다. 

김영석 대한치의학회 이사는 "떡이나 한과는 오래 입 안에 남아 있으면서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며 "알코올 성분은 입 안의 세균 군집 구성을 바꾸는데 이 때문에 치주질환 등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기를 먹고 이쑤시개를 사용하면 자칫 잇몸에 자극을 주게 되고, 심하면 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김 이사는 권고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구강관리 위생용품의 올바른 사용법'에 따르면 잇몸과 치아의 틈새, 치아 사이사이의 틈새를 닦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은 비스듬하게 기울여 칫솔모의 절반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닿고 절반은 잇몸에 닿도록 위치시켜야 한다. 진동을 주면서 잇몸을 마사지하듯 닦은 후에는 치아의 씹는 면 쪽으로 쓸어내리면 된다.

치실은 치아를 C자 모양으로 감싸듯이 넣고 잇몸 속으로 깊숙이 눌러 한 치아당 위아래로 3회 정도 닦아내야 한다.

김 이사는 "나이가 들면 치아를 붙잡고 있는 뼈의 위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치아 틈새가 상대적으로 좁은 젊은 층은 치실, 어르신은 치간칫솔이 적합하다"며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쓰면 치아가 벌어진다는 것은 명백한 오해로, 구강질환으로 인해 치아가 벌어지는 문제를 막아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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