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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푸조, 순수 전기차 12종으로 늘린다…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출사표'

장은주 기자 2024-01-31 10:31:14

전동화 라인업 E-408·E-5008 SUV 연내 구축

全차종에 챗GPT 적용 등 디지털 전환 본격화

뉴 푸조 E-3008 SUV[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역성장세를 탈출한 푸조가 올해 전동화 전환을 바탕으로 하는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변화하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 'E-라이언 데이 2024'에서 푸조의 전동화 전환 전략인 'E-라이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그는 "E-라이언 프로젝트는 모든 기술적 노하우와 창의력을 동원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당사의 의지를 담은 프로젝트"라며 "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한 실현과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길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푸조가 지난해 공개한 E-라이언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한 전동화 전략이다. 프로젝트에는 스텔란티스 STLA 플랫폼 기반 제품·서비스 생태계, 차 운행 전 과정을 살피는 소비자 경험, 2024년 말까지 100% 전동화 라인업 출시 계획, 최소한의 전력으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효율, 2038년까지 탄소중립 실현 등이 포함됐다.

특히 푸조는 2025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할 방침이다. 올해 순수 전기차 모델인 E-408과 E-5008 SUV를 추가해 전기차 라인업을 총 12종으로 확대한다. 이는 유럽 대중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전기차 모델을 갖춘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푸조는 친환경 경상용차 판매 1위를 유지 중이다.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회 충전 시 최장 700km(스텔란티스 내부 평가 기준)를 달릴 수 있는 뉴 푸조 E-3008 SUV와 최장 566km(WLTP 기준)의 도심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뉴 푸조 E-208을 공개하기도 했다.

잭슨 CEO는 "푸조는 모든 차량에 챗GPT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본격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챗GPT 기술을 활용해 E-라이언 프로젝트의 핵심 중 하나인 고객 경험 강화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관련 기술은 모든 라인업의 아이-콕핏에 내장된다. OK 푸조 음성 어시스턴트와 연결해 운전자의 질문과 요청에 응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챗GPT 기술을 적용한 푸조 차량은 5개 시장에 시범 도입한 후 올 하반기부터 확대 출시된다.

이 외에도 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한다. 최신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푸조 전기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럽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폭넓은 보증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뉴 E-3008 SUV 고객 전용으로 푸조 얼루어 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최대 8년 또는 16만km까지 전기 모터, 충전기, 파워트레인과 주요 전기·기계 부품을 지원한다.

한편 푸조는 지난해 총 202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022년)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푸조는 2018년 4478대 판매를 기록한 후 △2019년 3505대 △2020년 2611대 △2021년 2320대 △2022년 1965대 등으로 4년 연속 판매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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