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방치형 게임’이 요즘 대세 인기 게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치형 게임은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동작을 수행하고 플레이어는 자원을 모아 캐릭터를 강화하는 ‘스낵컬처’ 장르다. 게이머들은 시간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캐릭터가 알아서 성장하기 때문에 단순하고 손쉽다는 특징이 있다.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은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 하지 않고 싶어하는 요즘 이용자 추세 잘 맞물린다. 이러한 방치형 게임은 단순하고 간편한 게임성으로 인해 각광 받고 있다. 게임사 입장에서도 기획력만 바탕이 된다면 개발에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아 기간과 비용 측면에서 큰 부담이 없는 데다 투입 자본 대비 수익성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보다 높아 선호하는 추세다.
중국 게임업체 조이 나이스 게임스가 개발한 방치형 게임 ‘버섯커 키우기’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쉬운 난이도, 특유의 중독성 있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22일 출시일부터 양대 앱스토어 매출 1위에 머무르고 있다. 버섯을 닮은 캐릭터가 자동으로 성장하는 게임으로 그래픽이 화려하진 않다. 게임플레이도 단순하다. 게임을 하면서 쌓이는 램프를 점등해 아이템이 나오면 장착하거나 팔면서 전투를 벌여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다. 동료, 농장, 길드, 길드 레이드, PvP(이용자간전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인앱광고를 통해 엄청난 물량 공세를 하고 있는 ‘버섯커 키우기’는 앱 시장 분석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8~14일 애플 앱스토어(한국 기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국내 게임 중에서는 넷마블이 지난해 9월 출시한 방치형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출시 두달 만에 약 5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출시된 지 3개월이 지난 지난달까지도 매출 3위(앱스토어 기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기본적으로 SD 캐릭터를 활용한다. 이용자는 영혼장비를 소환해 외형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특히 영혼 장비는 전투에 도움이 된다. 또 타 역할수행게임(RPG)과 달리 머리부터 발끝까지 외형을 다르게 바꿀 수 있어 꾸미기를 선호하는 이용자에 새로운 재미 요소로 다가온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이러한 방치형 장르의 흥행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중소 인디게임사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무장한 새로운 신작들이 눈에 띈다.
하이브로, 모비릭스, 슈퍼플래닛 등 게임업체들은 최근 '루시퍼 키우기', '까부리: 조선퇴마사 키우기', '소울웨폰 키우기' 등 신작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들 게임 역시 구글플레이에서 상위 순위에 포진 하고있다.
현재 구글플레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하이브로 '소울웨폰 키우기'는 고품질 도트 디자인과 빠른 진행 속도의 호쾌한 타격감을 내세우고 있다. 성장 재화 던전을 비롯해 길드원과 보스를 공략하는 '이계의 틈', 4인 파티 콘텐츠 '심연의 동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실시간 전투 '레이드'는 조작 요소를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특수 장비 및 한정 코스튬 등을 보상으로 제공하며 성취감을 더했다.'소울웨폰 키우기'는 론칭 직후부터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비릭스의 시그니처게임즈가 개발한 '루시퍼 키우기'는 다양한 성장 시스템과 핵앤슬래시 재미의 결합을 내세우고 있다. 앞서 일부 국가 소프트 론칭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호감도, 그리고 긍정적 피드백을 확보한 가운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이 게임은 다양한 시나리오가 특징이다.
천계에서 배신 당하고 추방된 루시퍼가 복수와 함께 천마전쟁으로 고통 받는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어둠의 힘을 받아들여 성장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빠른 성장 속도, 꾸미기 및 수집 요소, 화려한 스킬 이펙트의 통쾌함 등을 통해 몰입감을 더한다는 시나리오다. 캐릭터 각성 뿐만 아니라 캐릭터 장비 및 스킬의 강화, 돌파 등 성장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무기, 스킬, 펫 등을 수집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도감 시스템, 재료 던전 등이 구현됐다.
슈퍼플래닛은 메이크웨이가 개발한 '까부리: 조선퇴마사 키우기'는 요괴에게 몸을 빼앗기고 까마귀가 된 퇴마사 까부리의 모험 이야기를 그리는 퇴마 어드벤쳐 RPG다. 쉽고 간단한 키우기 장르 특징을 기본으로, 귀엽고 감성적인 아트와 요괴퇴치 콘셉트에 주력해 유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게임은 특히 인디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바이럴 되며 2주 만에 사전예약 신청자가 50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슈퍼플래닛 측은 "지난달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의견을 듣고, 출시 직전까지 플레이 경험 개선을 꼼꼼히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소통하며 즐거운 퇴마 어드벤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게임업계에서는 방치형 게임이 스낵컬처가 유행하고 있는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부합해 가볍고 부담없는 플레이와 지식재산권(IP)이 지닌 장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성과 재미는 물론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숏츠나 릴스 같은 소비 시간이 짧은 스낵컬처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방치형 RPG의 경우 이들과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충분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니즈에 부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요즘 유튜브나 넷플릭스, 소셜미디어(SNS) 등 게임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아 바쁜 현대인이 MMORPG와 같은 게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게임에 관심은 있지만 진입이 망설여졌던 이들에게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했다.
신년에도 출시를 앞둔 방치형 게임도 여럿이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는 올해 7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는데, 이 중 2종이 방치형 게임인 ‘팔라딘 키우기’와 ‘용녀 키우기’다. 웹젠은 서브컬처RPG '테르비스', 퍼블리싱작 방치형RPG '어웨이큰 레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넵튠의 자회사 EK게임즈 역시 지난 22일부터 방치형 게임인 ‘999위 용사’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은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 하지 않고 싶어하는 요즘 이용자 추세 잘 맞물린다. 이러한 방치형 게임은 단순하고 간편한 게임성으로 인해 각광 받고 있다. 게임사 입장에서도 기획력만 바탕이 된다면 개발에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아 기간과 비용 측면에서 큰 부담이 없는 데다 투입 자본 대비 수익성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보다 높아 선호하는 추세다.
중국 게임업체 조이 나이스 게임스가 개발한 방치형 게임 ‘버섯커 키우기’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쉬운 난이도, 특유의 중독성 있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22일 출시일부터 양대 앱스토어 매출 1위에 머무르고 있다. 버섯을 닮은 캐릭터가 자동으로 성장하는 게임으로 그래픽이 화려하진 않다. 게임플레이도 단순하다. 게임을 하면서 쌓이는 램프를 점등해 아이템이 나오면 장착하거나 팔면서 전투를 벌여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다. 동료, 농장, 길드, 길드 레이드, PvP(이용자간전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인앱광고를 통해 엄청난 물량 공세를 하고 있는 ‘버섯커 키우기’는 앱 시장 분석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8~14일 애플 앱스토어(한국 기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 국내 모바일 방치형...RPG 요소 가미, 성장·플레이 재미 극대화
국내 게임 중에서는 넷마블이 지난해 9월 출시한 방치형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출시 두달 만에 약 5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출시된 지 3개월이 지난 지난달까지도 매출 3위(앱스토어 기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홀딩스의 ‘소울 스트라이크’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방치형 게임에 핵앤슬래시(전투를 강조한 역할수행게임) 요소를 가미했다. 기존 방치형 게임과 달리 성장 뿐 아니라 외형 꾸미기까지 할 수 있는 ‘영혼장비’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총 6개 장비의 영혼 장비는 재화를 소비해 얻는 것이 아니라 게이지 획득으로만으로 소환할 수 있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기본적으로 SD 캐릭터를 활용한다. 이용자는 영혼장비를 소환해 외형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특히 영혼 장비는 전투에 도움이 된다. 또 타 역할수행게임(RPG)과 달리 머리부터 발끝까지 외형을 다르게 바꿀 수 있어 꾸미기를 선호하는 이용자에 새로운 재미 요소로 다가온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이러한 방치형 장르의 흥행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중소 인디게임사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무장한 새로운 신작들이 눈에 띈다.
하이브로, 모비릭스, 슈퍼플래닛 등 게임업체들은 최근 '루시퍼 키우기', '까부리: 조선퇴마사 키우기', '소울웨폰 키우기' 등 신작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들 게임 역시 구글플레이에서 상위 순위에 포진 하고있다.
현재 구글플레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하이브로 '소울웨폰 키우기'는 고품질 도트 디자인과 빠른 진행 속도의 호쾌한 타격감을 내세우고 있다. 성장 재화 던전을 비롯해 길드원과 보스를 공략하는 '이계의 틈', 4인 파티 콘텐츠 '심연의 동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실시간 전투 '레이드'는 조작 요소를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특수 장비 및 한정 코스튬 등을 보상으로 제공하며 성취감을 더했다.'소울웨폰 키우기'는 론칭 직후부터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비릭스의 시그니처게임즈가 개발한 '루시퍼 키우기'는 다양한 성장 시스템과 핵앤슬래시 재미의 결합을 내세우고 있다. 앞서 일부 국가 소프트 론칭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호감도, 그리고 긍정적 피드백을 확보한 가운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이 게임은 다양한 시나리오가 특징이다.
천계에서 배신 당하고 추방된 루시퍼가 복수와 함께 천마전쟁으로 고통 받는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어둠의 힘을 받아들여 성장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빠른 성장 속도, 꾸미기 및 수집 요소, 화려한 스킬 이펙트의 통쾌함 등을 통해 몰입감을 더한다는 시나리오다. 캐릭터 각성 뿐만 아니라 캐릭터 장비 및 스킬의 강화, 돌파 등 성장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무기, 스킬, 펫 등을 수집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도감 시스템, 재료 던전 등이 구현됐다.
슈퍼플래닛은 메이크웨이가 개발한 '까부리: 조선퇴마사 키우기'는 요괴에게 몸을 빼앗기고 까마귀가 된 퇴마사 까부리의 모험 이야기를 그리는 퇴마 어드벤쳐 RPG다. 쉽고 간단한 키우기 장르 특징을 기본으로, 귀엽고 감성적인 아트와 요괴퇴치 콘셉트에 주력해 유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게임은 특히 인디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바이럴 되며 2주 만에 사전예약 신청자가 50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슈퍼플래닛 측은 "지난달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의견을 듣고, 출시 직전까지 플레이 경험 개선을 꼼꼼히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소통하며 즐거운 퇴마 어드벤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이용자·게임사 “투입 시간과 비용 적어”
게임업계에서는 방치형 게임이 스낵컬처가 유행하고 있는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부합해 가볍고 부담없는 플레이와 지식재산권(IP)이 지닌 장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성과 재미는 물론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숏츠나 릴스 같은 소비 시간이 짧은 스낵컬처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방치형 RPG의 경우 이들과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충분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니즈에 부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요즘 유튜브나 넷플릭스, 소셜미디어(SNS) 등 게임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아 바쁜 현대인이 MMORPG와 같은 게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게임에 관심은 있지만 진입이 망설여졌던 이들에게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했다.
신년에도 출시를 앞둔 방치형 게임도 여럿이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는 올해 7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는데, 이 중 2종이 방치형 게임인 ‘팔라딘 키우기’와 ‘용녀 키우기’다. 웹젠은 서브컬처RPG '테르비스', 퍼블리싱작 방치형RPG '어웨이큰 레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넵튠의 자회사 EK게임즈 역시 지난 22일부터 방치형 게임인 ‘999위 용사’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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