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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두산에너빌리티, 380㎿급 초대형 가스터빈 수주

고은서 기자 2024-01-25 17:48:00

2800억원 규모 안동복합 2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 서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이코노믹데일리]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기술로 만든 가스터빈을 수주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는 경북 안동시 풍산읍 지역에 569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되며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380㎿규모 H급(터빈 입구 온도 1500℃ 이상) 초대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배열 회수 보일러(HRSG) 등을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운영하는 한국남부발전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양사는 지난 2018년부터 F급(1250~1430℃) 가스터빈용 고온 부품 개발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부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22년 부산복합발전소 가스터빈 로터 수명 연장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탄소 감축을 위한 F급 가스터빈 50% 수소 혼소 정부 과제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정연인 부회장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온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기술로 만든 가스터빈 확산에 함께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가스터빈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협력을 확대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 역량을 전 분야에 걸쳐 제고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고, 대한민국 첫 가스터빈을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340여 산·학·연과 국책 과제로 개발한 380MW급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한국중부발전 보령신복합발전소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400㎿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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