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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LH, 부실시공 유발업체 입찰서 '아웃'…혁신방안 수립

김아령 기자 2024-01-21 15:28:32

정기 안전점검 3회→5회…스마트건설처 등 신설

부실 유발업체는 입찰 때 실격 처리키로

BIM 플랫폼 구축…스마트 통합 관제 시스템 운영

이한준 LH사장이 지난 19일에 화성 임대주택 건설현장을 찾았다. [사진=LH]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중대한 구조적 부실을 유발한 업체의 공공주택 건설 입찰 시 실격 처리할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건설 단계별 검증·관리 역량을 높여 부실시공을 근절하고 공공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한 건설혁신방을 발표했다.
 
LH는 발주기관으로서 책임을 높이고 현장 중심 원스톱 품질 검수를 위해 본사에 ‘품질관리처’를, 지역본부에는 ‘품질전담부서’를 신설한다.
 
품질관리처는 품질시험 점검관리 및 레미콘 등 주요 자재의 품질시험, 공장 검수를 상시 수행하고 현장을 직접 관리한다. 현재 서류·마감 위주의 준공 검사도 비파괴 구조검사와 안전점검보고서를 교차 확인하고, 정기 안전점검도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한다.
 
입찰 업체에 대한 상벌을 강화해 책임건설 체계도 마련한다. 중대한 구조적 부실 유발업체는 입찰 시 실격 처리하고, 입찰 시 시공평가 배점 차등을 확대해 우수업체와 불량업체 간 변별력을 높인다. LH 퇴직자가 소속된 업체에는 용역 심사에서 최대 감점을 부여해 수주를 원천 배제한다.
 
부실시공 문제를 없애고 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건설처’를 새로 만들어 건설산업 디지털화를 본격 추진한다. 3차원의 가상공간에 설계, 시공에 필요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BIM(건설정보모델링) 기반 통합 플랫폼을 오는 2025년까지 구축한다.
 
시공과정은 수기로 기록해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전국 건설 현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스마트 통합 관제 시스템도 운영한다.
 
아울러 철근이 포함된 부재 자체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정을 표준화해 현장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 안전이라는 기본가치 아래 부실시공을 없애고 고품질 주택을 건설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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