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구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이나 영상에서 궁금한 대상을 선택해 원을 그리기만 하면 별도의 검색 앱을 켜지 않아도 AI가 곧바로 정보를 알려주는 형태다. 이 기능은 삼성전자가 17일(현시지간) 미국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처음 대중들에게 공개 되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휴대폰 화면에서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이트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이달 말 출시한다고 밝혔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동작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물론 검색을 위해 별도의 앱을 켜거나 화면을 이탈하지 않아도 되어 편의성이 향상되었다. 나아가 ‘멀티서치(multisearch)’에 최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여러 검색 경험 업데이트도 공개했다.
서클 투 서치는 이용자들이 이미지나 영상을 접하는 동안 궁금한 대상이 생겼을 때 스마트폰 화면 상에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이트하는 등 간편한 동작을 입력하면 해당 대상에 대한 개요, 비슷한 제품, 구입 가능한 웹사이트 등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안드로이드 기능이다. 구글 검색 앱을 구동하지 않아도 되며 동일한 화면 내에서 검색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필요한 정보를 모두 확인했다면 아래로 화면을 미는 간단한 동작으로 기존 창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와 함께 구글은 ‘멀티서치' 기능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의 검색 여정 전반을 혁신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중고마켓에서 보드게임을 구매했는데 게임 설명서가 없다면, 이용자는 구글 렌즈를 이용해 보드게임의 사진을 찍은 뒤 하단의 검색창에 ‘게임 방법을 알려줘’ 등의 대화형 질문을 입력한다. 그러면 생성형 AI가 해당 이미지와 관련성이 높은 웹상의 자료를 모아 보여주며 게임 규칙에 개요는 물론 게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담긴 링크를 정리해 함께 제공해 이용자는 더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서클 투 서치는 이날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4'와 구글 '픽셀 8', '픽셀 8 프로' 등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를 비롯한 모든 언어로 이용이 가능하다. AI가 접목된 멀티서치는 미국에서 영어로 먼저 출시할 예정이며 추후 더 많은 언어로 확대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리드 구글 부사장은 “구글은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이 어디에서든 원하는 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생성형 AI 활용법을 연구해 검색 경험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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