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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다보스포럼] 글로벌 보폭 넓히는 재계 3·4세, 다보스 '집결'

고은서 기자 2024-01-15 15:17:02

한화·GS·HD현대·효성 등 참석 예정

글로벌 경제 회복, 미래 먹거리 모색

15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리는 가운데 한화그룹 3형제를 비롯한 경영 3·4세들이 대거 참석한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15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4대 그룹 총수 대신 오너가 3·4세 젊은 기업인들이 자리를 채워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 

전문 경영인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끈다. 전경훈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걸 현대차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이 포럼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한화 3형제를 비롯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경영 3·4세들도 대거 참석한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를 포함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 등 역할이 늘어난 만큼 글로벌 경영 보폭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허세홍 사장은 GS글로벌 대표 시절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주력 사업인 에너지와 관련한 국제 정세, 에너지 전환 대응 등을 살필 것으로 전해진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정·관·재계 수뇌들이 모여 글로벌 정세와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해결 방향을 정하는 민간회의다. 실제로 다보스포럼은 유엔 비정부자문기구로서 세계무역기구(WTO)와 G7 회담 등에 막강한 영향을 미친다. 올해 포럼에는 유력 인사 260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올해로 54회째인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이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겹치는 등 지정학적 갈등이 증폭한 상황에서 안보,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일자리 창출, 인공지능(AI), 기후·환경·에너지 위기 대응 등 글로벌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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