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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연말연시 맞아 관심·돌봄 절실한 이웃 위한 훈훈한 ESG경영

박경아 기자 2023-12-28 06:00:00

대중소기업 참여…ESG 중 'S' 강조한 인간적인 경영 면모

엔씨소프트 직원이 지역 사회를 위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1대 1로 성남 시내 초등학생에게 코딩 교육을 하고 있다.[사진=엔씨소프트]
 
[이코노믹데일리]ESG란 기업경영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ty)·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사회적 책임 경영·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북극 한파가 몰아치는 유난히 추운 연말연시, 여러 기업들의 ESG경영활동 중 어느 때보다 사람과 사회적 관계에 중점을 둔 훈훈한 활동이 눈길을 끈다.

◆ESG 경영 강화 엔씨…지역 미래세대 코딩 교육

경기 성남 판교에 사옥이 있는 엔씨소프트가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는 성남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 활동인 '엔씨 코드 플레이(NC code play)'를 진행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엔씨 코드 플레이는 엔씨소프트가 지역사회의 미래 세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코딩 교육이다. 

올해는 성남 소재 3개 학교의 5~6학년 학생 45명을 판교 엔씨소프트 연구개발(R&D)센터 사옥으로 초청, 학생들은 △사옥 투어 △코딩 오르골 만들기 △선물 전달식 등에 참여했다. 코딩 오르골 만들기는 엔씨 구성원과 학생들이 1대 1로 참여하는 코딩 교육 활동이다. 앞서 엔씨는 지난해 12월 사회 질적 도약을 목표로 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인 '엔씨 위드 플레이(NC WITH PLAY)'를 시작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중이다.

이 같은 활동은 가시적 성과로도 나타났다. 엔씨는 지난 14일 국내 게임사 최초로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 편입됐으며 2023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는 2년 연속 AA등급을,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NHM 사내봉사단 리틀스카우트, ‘산타원정대’ 활동

판교에 있는 또 다른 정보기술(IT)기업 NHM 그룹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내봉사단 ‘리틀스카우트’는 직접 산타 원정대가 되어 장난감, 신학기 용품, 의류 등 손수 포장한 선물과 카드를 성남시 지역아동센터 3곳에 직접 전달했다. NHM은 지역사회의 발전이 곧 기업의 성장과 함께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IT 기업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NHM은 지난 21일 성남시청에서 ‘사랑의 PC 나눔’ 행사도 가졌다. 이번에 기증된 PC 세트는 업무용으로 사용됐던 본체와 모니터 중 우수한 상태의 제품을 선별해 재정비한 것으로, 관내 청소년쉼터 6곳과 청소년자립지원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NHM은 지난 4월과 7월에도 지역 내 그룹홈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PC 세트를 전달한 바 있다.

NHM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전달하고자 여러 나눔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ESG 경영 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NHM이 창업자를 위해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마켓 [사진=NHM]

◆초등학교마다 '맑은 공기' 선물하는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최근 ESG경영 슬로건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을 선포하고 환경·나눔·공존 세 가지 분야와 관련해 환경경영 체제를 구축한 뒤 계층별 맞춤형 나눔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환경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서울 도심 속 녹지공간을 넓혀가는 롯데홈쇼핑의 '숨;편한 포레스트가 완성된 뒤 기념촬영[사진=롯데홈쇼핑]

특히 롯데홈쇼핑은 올해 김재겸 대표 취임 이후 아동·청소년을 위한 친환경 활동 강화에 나섰다. '숨;편한 포레스트'가 대표적인 활동으로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도심 속 친환경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이다. 2020년 환경부·환경재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전개하는 사업으로 2021년 여의샛강생태공원(1호숲)을 시작으로 은평구 교통섬(2호숲), 서울어린이대공원(3호숲) 등 지난해 10월까지 숨;편한 포레스트 6호숲까지 조성해 약 1만 그루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나무를 심었다.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내 녹지공간을 마련하는 '학교 숲' 조성에 나서 지난 4월부터 송화초(7호숲), 6월 풍납초(8호숲), 10월 장위초(9호숲)까지 3개 초등학교 약 1500㎡ 면적에 소나무, 감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나무 약 5000그루를 심었다.

◆’띵크 어스’로 함께 사는 지구 만드는 롯데카드

롯데카드는 ESG 캠페인 ‘띵크 어스(THINK US & EARTH)’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세상을 바꾸는 가치 있는 생각(THINK)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회(US)와 지구(EARTH)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띵크 어스’ 캠페인을 전개하며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는 지역의 가치 창업가(로컬 크리에이터)를 선발해 마케팅을 지원해왔다. 선정된 사회적 기업의 친환경 제품을 롯데카드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디지로카’의 ‘띵크 어스’ 페이지에 소개하고, 온라인 쇼핑몰인 ‘띵샵’에 입점할 수 있도록 도왔다.
띵크어스 프로그램의 모바일폰 화면 [사진=롯데카드]

ESG의 또 다른 한 축인 사회(S) 분야에서는 고객(롯데카드 회원)이 기부한 포인트만큼 롯데카드가 같은 금액을 더해 환아의 의료비, 빈곤 가정 아동을 지원하는 ‘러브 팩토리 포인트 매칭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지방 거주 소아암 환우와 그 가족이 머물 수 있도록 조성한 소규모 숙박 공간인 소아암 쉼터를 서울 주요 병원 인근에 조성하고 있다. 

◆따뜻한 금융을 실천 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6일 재단과 함께 올 한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한 제12기 DGB With-U 대학생봉사단을 해단했다고 밝혔다. With-U 대학생봉사단은 창립 첫 해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40명으로 시작해 올해 총 50명의 봉사단원을 선발했으며 금융교육팀·멘토링팀으로 나눠 지역을 위한 활동을 기획하고 포용금융교육 강의 지원, 취약계층 아동 학습 지원 등 현장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재단은 이번 해단식을 통해 대구 지역 5개 복지단체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하며 연말연시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후원금은 취약계층의 연말 구호물품 및 연탄·김장 사업에 사용된다.

◆독거노인에 도시락·건강식품 배달···헥토헬스케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기업으로 차별화된 건강기능식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헥토헬스케어는 서울 강남구노인통합지원센터와 함께 지역사회 독거노인 200명에게 사랑의 도시락과 멀티비타민 등을 전달했다. 이번 '착한또박 봉사활동에는 헥토헬스케어 임직원 30여명과 드시모네 정기배송 고객 10명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헥토그룹은 제품 기부와 더불어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기업 문화로 만들고자 정기구독 서비스 ‘또박배송’의 수익금 일부를 정기 기부하는 ‘착한또박’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매년 강남구노인통합지원센터, 한국혈액암협회 등 건강 취약계층에게 정기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등을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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