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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게임 축제에 현실에서 직접체험으로 느끼니 몰입감 최고

선재관, 김선아 2023-12-19 05:00:00

로스트아크, 디어 프렌즈 페스타 오프라인 행사 개최

메이플스토리, 롯데월드 통째로 빌려 루시드 드림 페스타 행사 개최

겨울 업데이트 소식 전달 외에도 체험형 부스·음악회 등 선보여

[이코노믹데일리] 주요 게임사가 연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이용자를 잡기에 나섰다. 신규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는 쇼케이스 이벤트는 물론 향후 서비스 운영 방침을 사전 공유하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형 행사를 열고, 올 한해 꾸준한 애정을 보내준 이용자에게 보답한다는 취지다.
 
◆ 로스트아크, 역대 최대 규모의 겨울 오프라인 페스티벌
로스트아크, 디어 프렌즈 페스타
"대전에서 새벽부터 출발했어요. 도착해보니 이미 100명 가까이 줄을 서 있었어요. 로아(로스크아크)를 현실에서 만날수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지난 1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가 개최한 '로스트아크 디어 프렌즈 페스타'에서 만난 한 참관객은 이같이 말했다.

스마일 게이트의 로스트아크 팬덤을 확인시켜 주듯 이날 행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해 많은 모험가(유저)들이 몰려들었다. 개장과 동시에 한정판 굿즈 오픈런을 하는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불황에 빠진 게임업계가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게임 방향성 공개를 넘어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이용자들 충성도를 높이는 무대를 잇따라 열고 있다.

‘디어프렌즈 페스타’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로스트아크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페스티벌로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과 특별 공연, 미니 게임 등의 현장 이벤트는 물론 굿즈샵과 포토존, 푸드존까지 모험가들이 직접 참여한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마치 루테란 성에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4면 초대형 LED 영상관
특히 인기 지역인 '루테란 성'을  테마로 행사장을 장식했다. 게임 캐릭터들의 모습으로 꾸민 코스플레이어들이 이용자들을 맞이하고, 평소에 구매하기 힘든 굿즈를 살 수 있는 부스와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를 선보였다. 3일 간 진행된 이 행사에는 1만3000명 가까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총 4면의 대형 LED를 활용한 영상관이다. 영상과 일러스트, OST가 어우러져 로스트아크의 아름다운 세계관을 색다른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었으며 올해 지스타에서 최초로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페스타에서는 미공개 일러스트와 원화의 전시가 이루어지며 모험가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팬아트의 전시도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금강선 디렉터는 현장에서 직접 이용자들과 만나 소통했다. 금 디렉터가 현장 곳곳을 다니며 무대를 소개하는 등 참여하지 못한 이들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금 본부장은 행사에 앞서 이 행사가 '마지막 활동'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페스타 마지막날에는 금 디렉터의 후임으로 전재학 디렉터를 소개하며 앞으로의 로스트아크의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 넥슨,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 ‘루시드 드림 페스타’에서 겨울 업데이트 계획 발표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2023 겨울 쇼케이스 ‘루시드 드림 페스타(LUCID DREAM FESTA)

넥슨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을 통째로 빌렸다. 자사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2023 겨울 쇼케이스 ‘루시드 드림 페스타(LUCID DREAM FESTA)를 지난15일 오후 6시부터 겨울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꿈의 도시 ‘레헬른’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는 화려한 축제의 분위기를 살려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개최됐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1부 행사에는 ‘메이플스토리’를 총괄하는 넥슨 김창섭 디렉터가 등장해 겨울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했으며, 풍성한 혜택을 지급하는 메인 이벤트와 신규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현장을 찾은 800여명의 관객과 6만3000명의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들이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쇼케이스는 ‘메이플스토리’ 인기 OST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하는 미니 음악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음악회에는 크로스오버 트리오 ‘레이어스 클래식’과 14인조 오케스트라가 ‘루시드 드림 페스타‘에 어울리는 경쾌한 분위기로 편곡된 ‘메이플스토리’ OST를 연주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무대를 펼쳤다.

이어진 2부 야간개장 행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진행됐다. 넥슨은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전체 대관하고, 업데이트 쇼케이스에 참석한 800여 명의 방문객에 더해 1600여 명의 이용자를 추가로 초청했다. 
 
2부 야간개장 행사는 ‘레헬른’의 화려한 분위기를 담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진행됐다

행사장 주요 위치에 ‘레헬른’을 대표하는 캐릭터와 인기 몬스터 캐릭터 에어 벌룬, 등신대 등이 곳곳에 배치됐으며, ‘레헬른’을 상징하는 시계탑을 테마로 한 포토존, 대형 나비와 눈꽃 잔넬로 꾸민 포토존을 포함한 다채로운 브랜딩 공간이 몰입감을 높였다. 이와 더불어 각종 인형탈과 코스어들의 퍼레이드, 보물찾기 이벤트도 진행돼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앞서 1부에서 첫선을 보였던 미니 음악회도 ‘가든 스케이지’에서 추가 공연을 펼쳐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모험가들은 스페인 해적선을 비롯해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와 후룸라이드, 범퍼카, 모노레일 등 놀이기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메이플스토리를 총괄하는 김창섭 디렉터는 “많은 용사님들과 함께 축제의 장을 만들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메이플스토리’ 속 지역 ‘레헬른’을 구현한 이번 행사에서 즐거운 추억 남기셨기를 바란다”며 “동일한 콘셉트로 기획한 겨울 메인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펄어비스, 검은사막 칼페온 연회를 열고 '아침의 나라: 서울' 공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가 함께하는 연말 행사 '2023 칼페온 연회'를 지난 16일과 17일 경기도 광명 AK플라자 5층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었다. 이용자 200여명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고 펄어비스 임직원이 게임 관련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 나선 펄어비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는 “초기 ‘검은사막’과 비교하면 많이 변화한 것 같고 이제 그동안 쌓인 것을 정리할 시기가 온 것 같다”라며 “한 번에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차근차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가능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이날 현장에 참석한 이용자에게 다양한 굿즈도 지급했다. ‘아침의 나라’를 배경으로 제작한 ‘아침의 나라 오르골’이 눈길을 끌었다. 또 현장에서는 다양한 상설 이벤트도 마련돼 이용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한편 사전예약과 초청으로 진행된 게임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과도한 웃돈을 얹는 '암표'까지 등장했다. 원가(5000원) 대비 80배에 이르는 40만원에 판매글이 게재되거나 행사에 함께 방문하는 조건으로 이른바 '친구대행'을 요구하는 사례가 알려져 빈축을 샀다.

입장권 판매에 대해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암표 거래 적발 시 티켓 취소, 추후 로스트아크 관련 행사 영구 참여 금지, 기타 법적 조치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암표 거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측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암표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대부분의 암표를 회수하여 다시 이용자들에게 배포하는 방식으로 대처하였다.

넥슨도 루시드 드림 페스타 입장권 추첨 참여 제한 조건으로 250레벨 이상 캐릭터 보유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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