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 A 시리즈 △갤럭시 S22 시리즈 △갤럭시 S23시리즈 △갤럭시Z 플립·폴드5 등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15기반 원UI 업데이트를 배포 중이다. 업데이트는 최근 출시된 기기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원UI 6.0은 매끄러운 디자인과 다양한 개인화 옵션 등 향상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새로운 글꼴 △이모지 및 애니메이션 변경 △날씨 애플리케이션(앱), 카메라 앱 등 UI 변경 △설정 편의성 개선 △더 많은 잠금화면 설정 옵션 등의 변화가 있다.
그 중에서도 사용자 이목을 가장 끄는 기능은 바로 사용자 지정 '카메라 위젯'이다. 새롭게 제공된 카메라 위젯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취향대로 맞춤 설정해 어떤 카메라 모드로 시작할지 지정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할 앨범을 각각 다르게 선택할 수도 있다.
쉽게 말해 인물 모드, 헤드샷 전용 폴더 등 카메라 모드와 저장 위치를 미리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셀프카메라(셀카)용 폴더를 따로 만들어 카메라 위젯을 셀카용으로 지정했다면 시작 모드를 눌러 전면으로 카메라 방향을 바꾼 뒤 저장하면 된다. 매번 위젯을 누를 때마다 카메라 방향을 바꿀 필요 없이 바로 전면 방향으로 카메라 모드를 시작할 수 있다.
직장인 이모씨는 "회사에서 사진 촬영할 일이 잦은데 카메라 앱에 들어가면 최근 항목에 회사에서 찍은 사진, 취미 활동 중 찍은 사진, 모임 사진 등 모두 섞이는 게 싫었다"며 "회사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덜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삼성의 갤럭시와 달리 애플의 아이폰은 기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카카오톡으로 받은 파일 등 모두 '모든 사진'에 일괄 저장된다. 자동으로 분류가 불가능하고 직접 하나하나 앨범을 생성해 사진을 넣어야 한다.
뮤지컬 배우 '덕후(매니아)'를 자칭하는 송모씨는 "배우 한명당 한 폴더에 자동 저장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카메라 화질 때문에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갤럭시로 넘어왔는데 후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원UI 6.0 업데이트를 12월 중 △갤럭시Z 폴드4 △갤럭시Z 플립4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갤럭시 퀀텀 3 △갤럭시 점프 등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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