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베트남에 3호점 연 이마트, 현지 1등 점포 넘본다
이마트가 베트남 호치민시 판후익 지역에 ‘이마트 3호점’을 개장했다. 지난해 11월 2호점(살라점)이 문을 연 지 1년여 만이다. 이마트는 현지 파트너사인 타코 그룹과 함께 3호점을 베트남 대형마트 중 1등 점포로 키우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천후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3호점 판후익점은 현지 이마트 중 최대 규모인 6930㎡(2100평)로 지어졌다. ‘노브랜드·K-먹거리’를 앞세운 대형 매장으로, 노브랜드는 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자리한다. 전체 면적이 3호점과 비슷한 1호점과 비교했을 때 3호점 노브랜드 매장 면적은 60% 커졌다.
매장 델리 코너에서는 한국에서와 동일한 이마트피자를 비롯해 김밥 등이 판매된다. 현재 1호점에서 하루 평균 이마트피자는 약 300판, 김밥은 약 500줄이 나갈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마트는 베트남 3호점이 현지 대형마트 매장 중 1등 점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근거리 배송을 확대해 지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 현지 이마트앱으로 이마트 상품 뿐 아니라 다른 업체 상품도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 GS25 PB ‘용기면’, 매출 싹쓸이에 24개국 수출까지
편의점 GS25 자체 브랜드(PB) 용기면 13종의 지난 11월 매출 구성비가 전체 용기면 150여종 중 31.8%를 차지했다. 또 PB 용기면의 최근 5년간 누적 해외 수출액도 230만달러(약 3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PB 용기면 13종 중 ‘공간춘’, ‘점보도시락’ 8인분의 점보 사이즈 용기면 상품은 11월 한달 간 용기면 카테고리에서 1, 2위에 각각 올랐다. GS25는 기존 인기 용기면 상품의 라인업을 적극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년간 PB 용기면의 수출 실적도 전년 대비 △‘21년에 166.6% △‘22년에 112.4% 각각 크게 증가했다. 올해에만 약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GS리테일의 올해 전체 수출 실적 중 약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PB 용기면의 수출 대상국도 24개국으로 5년전 7개국 대비 대폭 늘었다.
GS25 관계자는 “일부 수입국의 경우 라면 스프 등에 들어가는 우골분 등 축산물 원재료 수입 검역에 제한되지 않도록 식물성 재료로 기존 맛을 그대로 낼 수 있게 6종의 수출 전용 상품을 이미 기획했다”며 “올해 안으로 점보 용기면 2종도 이를 적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 포트폴리오 넓히는 농심, 관절 건기식 ’에쎈크릴‘ 출시
농심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관절에쎈크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의 주요 원료인 히알루론산은 관절을 구성하는 성분의 하나로 닳은 관절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아스타잔틴은 혈관 내 염증을 개선해 관절염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관절에쎈크릴은 미국의 프리미엄 원료사인 ‘발렌사(Valensa)’에서 수입한 최고급 원재료를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관절에쎈크릴의 주재료인 ‘크릴오일 등 복합물’은 발렌사에서 글로벌 전략 지역에만 출시하는 핵심소재다. 목 넘김이 쉽도록 작은 크기로 하루 1캡슐(600mg)만 섭취하면 되는 등 보다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농심은 지난 2020년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선보이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유산균, 오메가3, 락토페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이며 라이필(Lifill)을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있다.
◆ 롯데웰푸드, 제60회 무역의 날 ‘1억불 수출탑’ 수상
롯데웰푸드가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불 수출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이후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 시너지효과를 인정받았다.
롯데웰푸드는 서울·양산·평택 등 17개 공장을 갖추고 제과·제빵·육가공·HMR 등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내수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파키스탄·미얀마·인도·싱가폴·러시아 등 7개국의 글로벌 현지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법인 영업망을 통한 수출 확대 지속하고 있다.
작년에는 롯데웰푸드 전체 매출의 약 20%를 글로벌 사업이 차지했다. 글로벌 수출은 2021년 1050억에서 지난해 1330억으로 27%의 성장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는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의 확대를 위해 핵심 지역인 7개국에 대하여 생산 거점을 확대 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대표 국가인 인도에 투자를 통한 생산성 개선과 롯데웰푸드의 브랜드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삼양식품, ‘제32회 대한민국패키지디자인대전’ 대상 수상
삼양식품이 ‘2023 제32회 대한민국패키지디자인대전’ 일반부문에서 대상과 팩스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한민국디자인대전에서 건면·HMR 브랜드 쿠티크와 수출 전용 브랜드 피칸티아, 국내 최초 라면과자 브랜드 별뽀빠이를 출품해 각각 대상과 팩스타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쿠티크는 ‘COOK THE UNIQUE’라는 슬로건처럼 특별한 맛과 경험을 소구하고 있는 브랜드다. 괄호를 모티브로 한 Q의 형태에 특별한 경험을 담는다는 의미를 내포했고, 일반적인 라면 카테고리에서 볼 수 없는 컬러시스템과 씨즐표현으로 쿠티크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피칸티아와 별뽀빠이는 팩스타상을 받았다. 피칸티아는 히스패닉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로 고추머리 캐릭터 심볼을 개발하여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패키지는 멕시칸 특유의 화려한 색감, 원재료 패턴그래픽으로 구성했다. 별뽀빠이는 지난 1972년 이래 50년 넘게 사랑받는 라면과자의 원조로 뽀빠이의 상징인 ‘힘’을 재해석해 냠냐미와 야먕이라는 별사탕 캐릭터가 적용된 두 패키지가 양쪽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스토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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