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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국제] "국제법 준수 의구심" 스페인 총리 발언에 이스라엘 발끈

Lyu Yingxu 2023-12-01 12:41:06

(예루살렘=신화통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스페인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코헨 장관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스페인 총리가 분개할 만한 발언을 하고 또다시 근거 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며 "스페인 주재 우리 대사를 소환해 협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은 국제법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며 억류자 전원이 석방되고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스라엘 총리실에서도 같은 날 성명을 발표하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산체스 총리의 관련 발언을 규탄하기 위해 코헨 장관에게 이스라엘 주재 스페인 대사를 초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세 활동에 참석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스페인 사회노동당 제공)

이날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 공영방송 RTVE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국제 인도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심각한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간 새로운 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과 여러 국가의 관계가 긴장되고 있다. 볼리비아는 이스라엘과 단교를 선언했고 칠레∙요르단∙콜롬비아∙온두라스∙튀르키예 등 국가는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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