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중국 광군제 등 각종 쇼핑 이벤트가 다가오면서 국내 유통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과거 11월은 9월 추석과 연말연초 설·크리스마스 등 대목에 끼인 업계 비수기로 통했다. 하지만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 행사가 대중화되고, 국내 할인 행사가 많아지면서 연중 최대 쇼핑 성수기로 자리잡았다.
업체들은 최근 고물가 시대에 맞춰 장바구니 물가 잡기를 콘셉트로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통 그룹은 전 계열사가 총출동해 힘을 합치고 초특가 등 행사 혜택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 유통 그룹사부터 이커머스까지 ‘총출동’…할인·특가·경품 등 봇물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을 비롯 11번가, G마켓, 티몬 등 e-커머스 업체가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 유통군은 오는 12일까지 11개 계열사에서 ‘롯데레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백화점·마트·슈퍼·롯데온·세븐일레븐·홈쇼핑·하이마트·멤버스 등 기존에는 8개 유통 계열사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롯데GRS·롯데GFR·롯데시네마까지 합세했다.
마트와 슈퍼는 국내산 삼겹살을 오는 8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반값에 판매한다. 마트의 주류전문점 보틀벙커에서는 와인과 와인글라스 등 행사 주요 상품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GRS는 행사 기간 중 매일 1000개 한정으로 ‘크리스피 크림 오리지널 하프더즌’을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11일까지 빼빼로 7종을 행사카드 결제 시 20% 현장 할인해준다.
동절기 준비에 나서는 고객들을 위해 백화점은 ‘슈퍼 뷰티 위크’ 기간 중 인기 뷰티상품을 최대 20% 할인해주는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아울렛은 12일까지 총 50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20% 추가 할인해주는 ‘서프라이스 위크’도 진행한다.
롯데온은 인기 상품 최대 50% 할인과 단독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특가 상품을 모아 ‘레드 프라이스’를 선보이며, 행사기간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혜택의 쿠폰도 증정한다.
롯데 유통군은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총 출동하는 만큼 통합 오픈 멤버십 ‘엘포인트(L.POINT)’ 회원 혜택을 강화했다. 백화점·마트·슈퍼·홈쇼핑에서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 주요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엘포인트 최대 10배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엘포인트를 적립·사용하지 않은 회원이나 신규가입 회원에게 5000포인트를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앞세워 멤버십 활성화에도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도 10일부터 26일까지 그룹 통합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현대백화점을 포함해 현대홈쇼핑, 현대리바트 등 10여개 그룹사가 참여해 유통·식품·패션·리빙·라이프스타일 전 부문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그룹에서는 13일부터 19일까지 G마켓·SSG닷컴·이마트·백화점 등 20개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대한민국 쓱데이’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오프라인 매장 행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지마켓·옥션은 6일부터 일주일간 빅스마일데이를 연다.
신세계는 쓱데이 행사를 앞두고 SSG닷컴 행사 페이지에서 각 그룹사 준비 대표 상품 40종 고객 투표 온라인 이벤트 ‘쓱데이 어워즈’를 진행 중이다. 행사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적립금 스크래치 이벤트, 럭키드로우 이벤트 응모권 등이 지급된다.
멤버십 혜택도 대거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G마켓·옥션, SSG닷컴은 최대 15만원 할인과 매일매일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백화점은 이용금액의 최대 50% 리워드 추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리미엄 브랜드 최대 50% 페이백 혜택을 준비했다. 이밖에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는 1000만원 쇼핑 적립금 페이백을 선보인다.
이커머스 업체 중에선 11번가가 연중 최대 쇼핑 축제 ‘그랜드 십일절’에 돌입했다.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총 1330만개의 상품을 최대 73%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코카콜라·CJ제일제당 등 먹거리 상품은 물론이고 삼성전자·LG전자·다이슨 등 가전제품, 탑텐·지오지아 의류 브랜드 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기 마트 상품을 비롯해 생필품 등을 50% 할인가에 판매하는 ‘반값딜’과 외식상품권 등 e쿠폰을 특가에 선보이는 ‘런치 특가딜’, 5만원 상당의 슈팅배송 상품을 할인가 9900원에 판매하는 ‘럭키 슈팅박스’ 행사 등도 준비했다. 또 해외 직구족을 위해 ‘아마존 십일절’ 행사도 진행한다. 5만원 이상 구매시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티몬도 11일까지 ‘몬스터절’을 개최한다. 이 기간 동안 하루 두 개 브랜드 참여해 22개 브랜드 상품을 단독 특가에 선보이는 ‘올인데이’, 매일 카테고리별 ‘몬스터데이’ 등을 진행한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티모니 보물뽑기’, 몬스터 브랜드 추첨 페이백, 올인데이 전용 카드사 할인 최대 11% 등을 합산해 최대 83% 추가 할인을 누릴 수 있다.
티몬은 모바일 앱 메인에 직구 영역도 마련했다. 미국·일본·중국·인도 등 국가별은 물론, IT·식품·패션 등 카테고리별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상품 피드 영역에서는 티몬의 앱 메인인 추천탭과 같이 매일 새로운 초저가 직구 상품들이 소개된다.
티몬은 큐텐과 큐익스프레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고객 수요를 타겟팅한 직구 기획관들을 선보이고 있다. 국가별 상품 구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차이나는 중국직구’, ‘일본직구 핫템모음전’을 비롯 가성비 IT상품을 위한 전용 기획관 등을 구성하며 고객의 직구 편의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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