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생활경제

"성수기 왔다"…성큼 다가온 추위에 유통업계 '함박웃음'

김아령 기자 2023-10-10 06:00:00
한 여이 롯데백화점 '패션 위크' 기간 여성 의류 매장에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이코노믹데일리] 때 이른 가을 추위로 긴팔과 외투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유통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뚝 떨어질 만큼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자 얼어붙었던 소리 심리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또 명절 상여금이나 추석 때 받은 용돈 등으로 쇼핑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보복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돌입하며 대목 잡기에 나섰다.
 
오는 15일까지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에서 열리는 질스튜어트 뉴욕 '하우스 오브 질스튜어트' 팝업스토어 행사 모습 [사진=LF]
 
오는 15일까지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에서 열리는 질스튜어트 뉴욕 '하우스 오브 질스튜어트' 팝업스토어 행사 모습 [사진=LF]

◆ “가을옷 쇼핑해볼까”…백화점·패션업계, 가을 프로모션 풍성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브랜드별로 높은 할인율을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백화점 32개 전점에서 ‘패션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약 54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도 전국 매장에서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연다. 쇼핑 할인에 더해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애니메이션 특별전과 색다른 팝업 스토어 등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특히 가을·겨울 옷을 장만하는 소비자를 위해서는 구매 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신백리워드(신세계백화점 보상)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가을 테마 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패션·리빙·잡화·스포츠 등 총 300여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에게는 행사기간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구매 금액별로 피크닉 매트와 H포인트도 제공한다.
 
패션 브랜드별 프로모션도 행사도 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브롬톤 런던은 15일까지 가족과 이웃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이너 기프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을과 겨울시즌 입기 좋은 니트와 셔츠 제품 21개를 2만원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선착순 30명에게는 브롬톤 런던 로고 텀블러를 증정한다.
 
LF의 질스튜어트 뉴욕은 패션과 아트,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담은 ‘하우스 오브 질스튜어트’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질스튜어트 뉴욕은 팝업 기간 동안 현장에 방문한 고객에게 제품 10%할인,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선착순으로 와인 1병 증정,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팝업은 오는 19일까지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에서 볼 수 있다.
 
◆ ‘경량패딩·바람막이’ 앞세운 아웃도어 업계, FW 신상 출시 봇물
 
본격적인 가을·겨울(F/W) 시즌이 시작되면서 아웃도어 업계는 저마다 자신만의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워 신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올해는 세분화한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에 주목했다. 아웃도어 활동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경량다운 재킷과 바람막이 등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는 모습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국내 최초로 실크와 다운을 접목한 ‘실크스타 큐브다운’을 선보였다. 이 제품에 적용된 실크패드는 리사이클 실크에서 추출한 섬유를 혁신적인 압축 공법으로 패브릭화한 친환경 충전재다. K2 관계자는 “실크패드는 우수한 수분 조절 능력으로 땀이나 열을 밖으로 배출시키고, 실크의 미세한 섬유 사이에 공기층들이 있어 열전도율이 낮아 따뜻하다”고 설명했다.
 
실크패드를 감싸는 얇은 경량 안감은 가볍고 착용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겉감에는 구스다운 충전재가 들어가며, 퀼팅 선이 없는 튜브 공법을 적용해 깃털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다운 삼출 현상을 막아줘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한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가을 시즌부터 한겨울 전까지 실용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경량패딩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하스 카라넥 구스다운 경량패딩 △리스턴 컬러블럭 중경량 패딩 △픽토르 U 구스다운 경량패딩 등으로 구성됐다.
 
스테디셀러 상품인 디하스 구스다운 경량패딩은 올해 기존의 베이직, 하이넥 넥라인 외에 카라 디테일을 살린 ‘디하스 카라넥 구스다운 경량패딩’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넥라인에 탈부착 가능한 플리스를 적용해 보온성을 높이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시즌 가장 주목할 상품으로 ‘윈드체이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2020년 처음 출시한 후, 인기 아우터로 손꼽히며 평균 판매율 80%를 기록해 코오롱스포츠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비·바람은 막고 옷 안의 땀과 습기는 배출해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을 도와준다. 허리 스트링을 조절해 여성스럽게 또는 오버 핏으로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발수처리와 멤브레인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PFC(과불화화합물)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PFC Free친환경' 고어텍스 원단을 사용함으로써 기능·스타일·친환경까지 갖췄다.
 
K2가 실크와 다운을 접목한 '실크스타 큐브다운'을 출시했다. [사진=K2]
 
코오롱스포츠 2023 F/W 시즌 전략 아우터 상품 '윈드체이서' [사진=코오롱FnC]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