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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증권가, 美 추가 긴축 가능성↓…금리 인상 흐름 '막바지'

박이삭 기자 2023-11-02 10:44:53

대신證 "금리 인상 종료 전망 유지"

하이투證 "전쟁으로 추가 상승 어려운 환경"

1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적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연준이 인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작년 3월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마무리 단계"라며 "지난 7월 5.25∼5.50%로 인상된 이후 종료됐다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장기채권 수익률이 올라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언급하면서 "최근 가파르게 이뤄진 시중금리 상승으로 나타난 상황 변화에 만족을 표하는 동시에 금융시장 전반에 더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사표시로 풀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11월 FOMC는 높아진 시중금리가 그 자체로 금융 여건을 긴축적으로 변화시켰고, 그 결과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파월 의장 발언이 인상적이었다고 평하며 "11월 FOMC가 직전 9월보다는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변화된 점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매파적 기조의 강조가 직전 대비 강조됐다고 해서 12월 FOMC에서 추가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준은 매파적 동결을 시도했지만, 사실상 추가 긴축이 있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고용과 같은 핵심지표 둔화 등이 수반된다면 금리 하락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나 반대로 4분기는 전쟁 등 외부요인도 있어 금리 하락 전환보다는 추가 상승이 나오기는 어려운 환경이 형성되었다는 점에 더 포인트를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고용과 물가 추이, 미국 재정적자에 따른 미국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 여건 긴축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고용 지표가 초과 수요에서 점차 균형점으로 이동을 시사하는 가운데 물가는 에너지 가격의 충격만 없다면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 3회(0.75%포인트)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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