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건설

SK에코플랜트, 안마도에 해상풍력 짓는다…여의도 '29배' 규모

고은서 기자 2023-09-24 14:55:31

전남 안마도 해상서 연간 140만명분 전력 생산

SK에코플랜트가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상풍력 운송·설치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은 안마 해상풍력 사업 개요도[사진=SK에코플랜트]
[이코노믹데일리] SK에코플랜트가 우리나라 첫 유틸리티 규모(Utility Scale)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는 안마해상풍력㈜이 전남 영광군 안마도 해상에서 추진 중인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상풍력 운송·설치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안마도 인근 해상 83.9㎢ 일대에 532메가와트(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1~6월) 착공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안마해상풍력㈜과 '우선 공급계약'(PS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 과정에서 해상풍력 구조물인 재킷(Jacket) 38기의 운송·설치를 담당한다. 지상에서 제작된 재킷을 해상으로 운송한 뒤 바다에 고정하는 역할이다.

해상풍력 구조물은 14MW급 풍력 터빈 및 블레이드를 지탱하기 위한 재킷의 높이는 최대 74m, 무게는 최대 1850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이 500MW가 넘는 단지의 해상풍력 운송·설치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국내외 통틀어 처음이다. 그동안 해상풍력 운송·설치 사업은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활발한 유럽을 중심으로 외국계 소수 기업이 독점해왔다.

SK에코플랜트는 정유플랜트와 발전소사업의 해저 배관 설치 등 다양한 해상 공사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울산, 전남 지역에서 총 3.7기가와트(GW) 해상풍력 사업을 직접 수행 중이기도 하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캐나다 그린수소 프로젝트, 미국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에 이어 국내 첫 유틸리티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까지 연속 참여하며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며 "사업개발·운영부터 기자재 제조, 전문성 있는 시공 역량까지 완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망을 바탕으로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