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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김아령의 주간 유통家] 하이트진로 싱가포르 법인 설립, SPC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김아령 기자 2023-09-23 06:00:00

하이트진로, 동남아 소주 시장 확대

SPC삼립, 독일서 K-약과·호빵 등 알려

풀무원, 건강 스낵 브랜드 '소야 스낵' 선봬

교촌치킨, 뉴빌리티와 로봇 배달 시범 운영

대상 종가, 영국 런던서 김치 팝업스토어 개최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이트진로 제품들 [사진=하이트진로]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하이트진로, 소주 시장 글로벌 전초기지로 싱가포르 낙점
 
하이트진로는 오는 2025년 목표로 싱가포르 법인 ‘HITEJINRO SG PTE.LTD.’(가칭)을 신규 설립한다. 이를 위해 9000만달러(약 1200억원)를 출자한다. 하이트진로가 총출자 금액에 40%인 3600만 달러(약 480억원)를 투입하고 하이트진로홀딩스와 진로소주 그리고 하이트진로의 일본 법인인 Jinro Inc.가 각각 20%(1800만 달러)씩 공동 출자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가 싱가포르를 주요 거점으로 삼은 배경에는 젊은 층이 주요 주류 소비층으로 한류에 열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상품과 문화에 익숙한 것은 물론 소주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것도 진출 배경으로 꼽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8년부터 싱가포르 현지 대형마트와 체인점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대 유통 체인점 ‘페어프라이스’ 72개 매장과 ‘콜드스토리지’ 52개 매장에 하이트가 입점했다.
 
SPC삼립이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 '아누가'에 K-디저트를 주제로 참가한다. [사진= SPC삼립]
 
◆ “K-약과·호빵 알린다”…SPC삼립, 국제식품박람회 ‘아누가’ 참가 

SPC삼립이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에 ‘K-디저트’를 주제로 참가한다.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아누가는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며, 전세계 100여개국, 8000개 기업이 참가할 예이다. SPC삼립은 박람회에서 글로벌 시장에 한국 전통 디저트의 맛과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할 방침이다. 약과, 삼립호빵, 삼립호떡, 빚은 떡 등의 베이커리·디저트와 하이면, 만두 등 푸드 제품까지 총 53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중 약과를 전시의 주력 제품으로 선정하고 미니꿀약과, 궁중꿀약과, 전통 약과 등 12종을 소개한다. 한국적인 원료를 사용해 수출용으로 개발한 삼립호빵은 불닭호빵, 김치치즈호빵 등 총 10종을 선보인다. 이밖에 대표 장류를 활용한 만두, 식물성 소시지를 활용한 핫도그 등의 비건 푸드 제품들도 선보인다.
 
풀무원, 건강 스낵 브랜드 ‘SOYA SNACK’ 론칭 [사진=풀무원]

◆ 풀무원, 식물성 단백질 스낵 시장 진출

풀무원이 건강 스낵 브랜드 ‘소야 스낵(SOYA SNACK)’을 선보이며 식물성 단백질 스낵 시장에 진출한다. 풀무원은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소야 스낵 브랜드를 기획했다. 강점을 가진 두부, 나또 등을 소재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이 선보이는 소야 스낵 신제품 3종은 풀무원의 두부와 나또 원물을 사용했다. 바삭한 식감을 강조하고자 두께를 얇게 만들고, 오븐에 3번 구워 깊고 고소한 풍미를 완성했다.
 
‘소야 스낵 두부칩’은 풀무원 국산콩 두부 원물 35% 이상 함유한다. 감자, 귀리, 퀴노아, 검은깨 등을 첨가한 멀티그레인 2종으로 나눠 출시한다. ‘소야 스낵 나또칩 양파’는 풀무원 국산콩 나또를 30% 넣었다. 제품 1봉(40g) 당 나또키나제 800 FU 이상, 식이섬유 3g을 함유한 고식이섬유 제품이다. 구운 양파 분말을 넣어 나또 특유의 냄새를 최소화했다.
 
교촌치킨 건대점에서 출발한 자율주행 배송로봇 ‘뉴비’가 건국대학교 캠퍼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 “로봇이 치킨배달”…교촌치킨, 시범서비스 나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뉴빌리티’와 함께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시범 운영은 교촌치킨 건대점과 건국대학교 간 배달에 적용된다. 건국대학교 내 배달 주문을 로봇으로 배송하는 형태다. 서비스에 사용되는 로봇은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송 로봇 ‘뉴비’다. 뉴비는 안정적 주행능력과 뛰어난 인지기술을 갖춘 반면 기술 최적화로 비용은 합리적인 기체로도 알려져 있다.
 
주문은 로봇 배송 전문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주문시스템인 ‘뉴비오더’를 통해 가능하다. 카카오톡 채널 ‘뉴비오더 건국대캠퍼스’에 접속해 건국대 캠퍼스 내 지정된 위치로 배달 주문을 전송하면 된다. 주문을 받으면 뉴비가 스스로 교촌치킨 건대점을 찾아 치킨을 받은 후 주문 시 지정한 위치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교촌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상용화 이전 자율주행 배송 로봇의 가맹점 적용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대상 종가가 영국 런던에 오픈한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 [사진=대상]

◆ “K-김치 세계로”…대상 종가, 런던서 첫 김치 팝업스토어 

대상이 영국 런던 코벤트가든에서 약 3주간 ‘종가(JONGGA)’ 팝업스토어를 열고 김치 알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경험 소비를 추구하는 글로벌 MZ세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맛(Flavour)과 멀티버스(Multiverse)의 합성어인 ‘플레이버버스(Flavourverse)’를 콘셉트로, 글로벌 MZ세대들이 다채로운 맛의 세계를 발견하고 새로운 종가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종가의 우수성과 히스토리를 조명하고 다양한 글로벌 요리와 페어링되는 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3개의 존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김치 골목 존은 한국의 포장마차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김치 맥앤치즈 누들, 비빔 피자, 김치 타코 등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김치 랩 존은 김치가 익어가는 시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김장 문화가 낯선 현지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김장 풍경을 볼 수 있는 미니어처도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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