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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김아령의 주간 유통家] '40살' 돼지바 옷으로 재탄생, 교촌치킨 하늘로 '치킨배달'

김아령 기자 2023-08-26 06:00:00

롯데웰푸드, 돼지바 활용한 패션 브랜드 론칭

교촌치킨, 파블로항공과 드론 배송 상용화 나서

고피자, 할랄 인증 통해 무슬림 고객 공략

아워홈, 식재 주문 플랫폼 '밥트너' 출시

이마트24, 말레이·싱가포르 찍고 캄보디아 진출

도야지바르송 브랜드 컬렉션 화보 [사진=롯데웰푸드]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40살’ 된 돼지바, 패션 브랜드 ‘도야지바르송’으로 재탄생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장수 빙과 브랜드 ‘돼지바’ 출시 40주년을 맞아 패션 브랜드 ‘도야지바르송’을 론칭하고 굿즈도 제작했다. 도야지바르송은 ‘도야지(돼지)+바’와 해외 패션 브랜드 느낌이 나는 ‘르송’ 조합의 네이밍이다. 앞서 MZ세대와 재미있게 소통하기 위해 콘셉트만 준비된 가상의 브랜드였지만, 티저 및 화보 공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반응을 얻어 실제 제작으로 이어졌다.
 
도야지바르송이 공개한 굿즈는 돼지바의 특징인 세 가지 색상(브라운·화이트·레드)을 이번 가을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했다. 종류는 트렌치코트·볼캡·타비슈즈 총 세 가지다.
 
도야지바르송 패션 굿즈는 오직 이벤트 참여만으로 얻을 수 있다. 돼지바와 함께 탄생 40주년을 축하하는 인증샷을 찍은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이벤트 참여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하면 된다. 참여 기간은 오는 9월 24일까지이며, 10월 초 추첨을 통해 의류를 증정할 계획이다. 
 
교촌치킨 드론 배송 서비스 [사진=교촌에프앤비]

◆ 교촌치킨, 파블로항공과 손잡고 하늘로 ‘치킨배달’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드론 물류배송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손잡고 드론 배송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교촌은 최근 가평에 위치한 파블로항공 드론 센터에서 파블로항공과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배송 서비스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드론은 차, 오토바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리적 제약이 없는 친환경 운송수단이다. 교촌은 드론을 활용해 배송 접근성을 높여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욱 힘쓸 방침이다. 또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배송 서비스 개발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공동사업도 수행한다.
 
앞서 교촌은 지난해 12월 파블로항공과 주문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에 이르는 치킨 드론 배달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당시 사전에 설정한 경로로 7km 비가시권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드론 배달의 장점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교촌치킨 드론 배송 서비스는 경기도 교촌치킨 청평점에서 이용 가능하며, 가평 일부 펜션으로 배송이 가능하다. 
 
고피자의 인도네시아 도우 생산 공장이 할랄 시품 생산 공장 인증을 받으며 국내 피자 브랜드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고피자]

◆ 고피자, 한국 피자 브랜드 최초 ‘할랄 인증’ 획득

고피자의 인도네시아 도우 생산 공장이 울라마 협회(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한국 피자 브랜드에서는 최초다. 할랄 식품은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어도 되는 식품으로, 현지인의 경우 할랄 브랜드만 소비 가능하다. 브랜드가 할랄 인증을 받는다는 것은 동남아 인구의 40%에 육박하는 무슬림 고객들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뜻이다.
 
브랜드의 할랄 인증을 위해서는 취급하는 모든 식재료 및 부자재 등의 생산·가공·포장은 물론 유통 과정에서 금지된 식품과의 엄격한 분리, 동물 도살 방식, 특정한 기준 준수 등 까다롭고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할랄 인증 도우를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할랄 식품 중요도가 높은 국가에 수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밥트너 홈페이지 화면 모습 [사진=아워홈]

◆ 아워홈, 식재 주문 플랫폼 ‘밥트너’ 오픈 

아워홈이 식재 주문 플랫폼 ‘밥트너(Bobtner)’를 론칭하고 식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밥트너는 외식 창업자나 소규모 식당 운영자 등 외식 자영업자 대상 식재 주문 플랫폼으로 조건에 맞는 식재 상품 추천, 주문 관리, 조리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각 식당 메뉴에 최적화된 식재 상품 및 솔루션을 제공해 성공적인 외식업 운영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밥트너는 외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아워홈과 식재 거래 계약 없이도 간편하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식재 추천부터 원가 비교, 메뉴별 레시피 안내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현재 밥트너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1000여 종이다. 주방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간소화, 전처리 식재부터 국·탕·찌개류, 반찬류 등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또한 자사 상품뿐만 아니라 타사 상품을 함께 입점시켜 식음매장 조리 조건에 맞춰 식재 선택 폭을 넓혔으며, 비교 주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밥트너 내 레시피 매거진 코너도 별도 개설한다. 식품 트렌드에 맞는 인기 메뉴부터 셰프 추천 일품 요리까지 식단과 레시피를 추천할 계획이다.
 
최은용 이마트24 상무(앞줄 가운데)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데이비드 샘보 사이손 브라더 홀딩스 대표(앞줄 우), 박진순 한림건축그룹 회장(앞줄 좌)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 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5년 내 100개 매장 확대”

편의점 이마트24가 캄보디아에서 현지 사이손그룹 및 한국의 한림건축그룹과 편의점 사업을 위한 3자 협약을 맺었다. 이마트24는 두 업체가 함께 설립할 합작회사(가칭 ‘이마트24 캄보디아’)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수도 프놈펜에 1호점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현지 상황을 봐가며 5년 내 매장 수를 100개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사이손그룹은 2010년 식음료(F&B)를 시작으로 현재 유통, 농업, 건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사이손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펀푸드는 지난 5월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전문 F&B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의 미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현지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인구 1700만명의 캄보디아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660만명(2019년 기준)에 달한다는 점도 편의점 사업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앞서 이마트24는 2021년 6월 말레이시아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매장 수는 각각 39개, 3개로, 향후 5년 이내에 이를 300개씩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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