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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임 방문규 산업장관, 오늘부터 임기 시작

고은서 기자 2023-09-20 09:02:59

전기요금·원전 생태계 복원 등 과제 多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장관(당시 후보자)이 지난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부로 신임 산업부 장관을 맡게 된다. 전기요금 인상 문제,원전 생태계 복원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방 장관이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20일 산업부 등에 따르면 방 후보자는 이날(20일)부터 장관직을 수행한다. 별도 취임식 없이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본회의에 참석할 전망이다. 새울원전과 부상신항 수출 현장을 방문한 후 원전업계와의 간담회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지난 13일 방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채택하지 못했다. 19일까지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지만 답이 없자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재송부 요청 기한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그다음날부터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방 신임 장관의 첫 주요 업무는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매 분기(3개월)가 시작되기 전월 21일까지 전기요금의 한 부분인 '연료비조정요금'을 조정한다. 연료비조정요금은킬로와트시(kWh)당 ±5원의 범위에서 조정된다. 

이에 업계는 전기요금 중 '전력량요금'을 관건으로 꼽는다. 그동안 전기요금을 인상할 때 연료비조정요금과 전력량요금을 함께 올렸다. 다만 추석을 앞둔데다 방 신임 장관 취임 직후인 점을 감안하면 21일에 전력량요금을 상향 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 장관은 전기요금과 더불어 원전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그는 20일 취임사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주목 받는 원전 생태계를 조기에 복원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과 함께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 장관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기재부 2차관, 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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