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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효성티앤씨, 재활용 섬유 '리젠' 블랙야크에 공급

성상영 기자 2023-09-06 16:41:09

블랙야크 티셔츠·바지에 '리젠' 사용

폐페트병 섬유, 기능성 의류에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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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회 블랙야크 상무(왼쪽)와 정준재 효성티앤씨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상무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본사에서 '무색 폐페트병 자원 선순환 시스템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효성티앤씨]
김정회 블랙야크 상무(왼쪽)와 정준재 효성티앤씨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상무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본사에서 '무색 폐페트병 자원 선순환 시스템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효성티앤씨]

[이코노믹데일리] 효성그룹 섬유·무역 계열사인 효성티앤씨가 폐페트병 재활용 섬유 시장 확대에 나섰다. 효성티앤씨는 아웃도어 전문 의류 브랜드 블랙야크에 친환경 섬유인 '리젠'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본사에서 '무색 폐페트병 자원 선순환 시스템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효성티앤씨가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를 생산하면 블랙야크는 이를 사용해 업사이클 제품을 제작해 판매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만들어지는 '리젠 위드 블랙야크' 섬유는 블랙야크와 파트너십을 맺은 여러 지방자치단체·기업이 배출한 무색 페트병이 주 원료다. 페트병을 수거, 세척해 분쇄하고 효성티앤씨가 이를 녹여 섬유로 뽑아낸다.

리젠 위드 블랙야크는 가벼우면서 편안한 기능성 티셔츠·바지에 쓰인다.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국내 기업과 협업을 통해 생산되는 점도 특징이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친환경 섬유 시장을 육성해 페트병 재활용 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효성티앤씨는 리젠 위드 블랙야크에 항균 기능을 추가해 기능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균 저항 능력을 가진 섬유는 블랙야크 의류가 내세운 '안심 주머니' 원단으로 쓰인다. 안심 주머니는 손이 가장 많이 닿는 특성을 고려해 세균 번식을 억제한다.

효성티앤씨는 재활용 섬유 이외에도 바이오·생분해 섬유로 영역을 확장해 친환경 패션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리젠, 마이판 리젠 등 국내외 글로벌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며 "리젠 위드 블랙야크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친환경과 기능성을 모두 잡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고부가가치 섬유 시장에서도 친환경 제품 비중을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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