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는 17일 서울 강남구 레스파스 에트나에서 열린 '카이엔 3세대 부분변경 모델 출시 행사'를 통해 공식 출시를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김중곤 포르쉐코리아 AS 퀄리피케이션 담당 등이 참여해 직접 신형 카이엔 소개에 나섰다.
게어만 대표는 "카이엔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대를 넘어섰다"며 "카이엔이 포르쉐 대표 인기 모델이 된 데에는 한국의 기여 또한 상당하다"고 전했다.
김중곤 담당은 "이번에 출시될 카이엔은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새로운 모델이나 다름없다"며 "혁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카이엔은 포르쉐 전체 판매량 절반가량을 책임지며 브랜드 성장을 이끈 핵심 모델로 올해 7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 2만5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카이엔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진출 17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1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17일)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 신형 카이엔은 강력한 엔진과 새로운 디자인을 비롯해 디지털화를 적용한 디스플레이, 섀시 신기술 등을 갖춰 럭셔리 SUV로 진화했다. 광범위한 변화를 거친 이번 카이엔은 9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3리터 V6 터보 엔진을 적용한 신형 카이엔은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1㎏·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 시간은 카이엔 6초, 카이엔 쿠페는 5.7초다. 최상위 모델 카이엔 터보 GT는 4.0ℓ V8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73마력, 100㎞/h 가속 시간 3.3초를 실현했다.
이날 게어만 대표는 포르쉐의 디지털 기술을 강조했다. 신형 카이엔에 처음 적용한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통해 운전자 중심의 최적화된 작동 방식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하고, 뒤 왼쪽 레버에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작동 기능을 추가했다. 자동변속기 셀렉터 레버는 대시보드로 위치를 변경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신형 카이엔은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새로운 콕핏을 경험할 수 있다. 운전석은 가변형 디스플레이 옵션을 갖춘 12.6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했다. 대시보드에 통합된 12.3인치 센트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조수석에는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와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을 갖췄다.
외관은 정교한 디자인과 혁신 조명 기술로 공격적 인상을 강조했다. 아치형 윙과 결합한 새 프런트 엔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3차원 디자인 테일라이트 등이 조화를 이뤘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총 3종으로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카이엔 1억3310만원, 카이엔 쿠페 1억3780만원, 카이엔 터보 GT 2억6190만원이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신형 카이엔 출시를 기념하여 오는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레스파스 에트나에서 팝업 전시도 진행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아트 오브 리빙'으로 정제된 럭셔리 디자인과 신형 카이엔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전시는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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