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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서강대에 'TV 소프트웨어' 과목 신설…"채용 연계"

성상영 기자 2023-08-09 16:09:40

SW 인재 직접 양성해 웹OS 생태계 확장

실무 능력에 초점, 우수자 채용 기회 제공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오른쪽)과 심종혁 서강대학교 총장이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본부에서 '지능형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TV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TV 플랫폼인 웹OS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인재 육성에 소매를 걷었다. 국내 4년제 대학에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우수자에게는 채용 기회까지 준다.

LG전자는 지난 8일 서강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컴퓨터공학과에 '커넥티드 플랫폼 이론과 실제(캡스톤 디자인)' 과목을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2학기 신설되는 TV 소프트웨어 강의는 LG전자 현직 임직원이 강사로 나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실무 위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 과목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업과 더불어 웹 기반 기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 등을 다루고 미디어와 관련한 오픈소스 개발 경험도 제공한다.

특히 대용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배포(릴리즈)와 유지보수(형상관리) 실제 사례를 통해 TV에 적용된 AI 기술과 디바이스 연결성을 시연·제어하는 수업도 마련된다.

LG전자는 창의적 종합설계 과정을 토대로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기획, 설계, 제작에 이르는 전 과정에 적용해보고 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강생들은 실제 플랫폼 환경에서 각종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기술을 구현하는 경험을 얻고 회사는 실무 능력을 축적한 인재를 업무에 조기 투입해 빠르게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과목은 컴퓨터공학과를 제1전공 또는 복수전공으로 선택한 3~4학년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서강대 측은 학업 우수자를 LG전자에 추천할 수 있다. LG전자는 추천된 인원 중 연구개발(R&D)학부 산학 장학생 채용 절차에 부합하는 수강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급한다.

한편 LG전자는 웹OS 생태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웹OS는 LG전자가 개발한 리눅스 기반 스마트TV 운영체제(OS)로 전 세계 300개 이상 TV 브랜드 제품에 탑재됐다. 지원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지난해 말 기준 2500개가 넘는다.

박형세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은 "스마트TV 소프트웨어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애정을 가진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LG전자가 추진하는 웹OS 생태계 확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TV 플랫폼·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하기 위해 산학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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