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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위성 인터넷' 독주하는 스페이스X 대항마 나선다

선재관 2023-07-24 16:48:49
아마존의 위성인터넷 '카이퍼 프로젝트' [사진=아마존]
[이코노믹데일리]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위성 발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 플로리다 남부에 소재한 나사의 케네디 우주 센터에 위성 처리 시설을 건설해 머스크의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와 경쟁할 통신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사된 위성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입지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시장을 놓고 스페이스X(SpaceX)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나사의 케네디 우주 센터에 들어서는 위성 처리 시설은 아마존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 카이퍼(Kuiper)' 사업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다. 아마존은 지구 저궤도에 무려 3236개의 소형 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 고객들에게 사각지대가 없는 최고 속도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아마존은 지구 저궤도(300~600㎞)에 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하는 사업 추진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는 기존의 지상 기반 광대역 서비스보다 빠른 통신망과 케이블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외딴 지역을 포함해 지구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위성 인터넷 사업이다. 

로켓발사는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과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진행한다. ULA는 항공사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법인으로 스페이스X와 우주발사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 프로젝트에 100억달러를 쏟아부은 아마존은 향후 10년 내 최대 3236개의 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이다. 

아마존의 카이퍼 프로젝트는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진행 중인 스타링크 사업과 경쟁 모델로 평가받는다. 머스크는 발 빠르게 위성 인터넷 시장을 선점했다. 이 회사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4300여개의 위성을 쏘아 올렸다. 앞으로 총 1만2000개의 위성을 띄운다는 게 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아마존의 카이퍼 생산 운영 부사장인 스티브 메타예르는 "공사는 내년 말에 끝날 예정"이라며 "우리는 2025년 초에 이 시설에서 처음 생산한 위성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성 통신 서비스에 아마존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한 이유는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스타링크의 역활이 큰 비중이 차지한 부분도 있지만 위성 인터넷 사용자 수가 지난해 기준 위성 통신 사용자 수는 단 7100만 명에 불과했던 반면 오는 2031년에는 사용자 수가 1억 5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 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고 우주 산업 컨설팅 업체 유로컨설트는 전망했다.

또한 향후 자율 주행 자동차 및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오는 2024년 전세계 위성 통신 서비스 시장의 규모는 약 950억 달러(약 120조 2700억 원)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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