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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베일 벗은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장은주 기자 2023-07-14 10:53:42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세계 최초 공개

650마력에 제로백 3.4초...첨단 기술 총집약

오는 9월 국내 출시...가격은 1억원 미만 예상

현대자동차가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세계 공개했다.[사진=현대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아이오닉 5 N'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최초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과거 유산과 첨단 전동화 전략·기술을 집약한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성능을 대폭 강화시킨 모터 시스템과 용량을 증대한 고출력 배터리를 기반으로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일정 시간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 'N 그린 부스트(NGB)' 사용 시 합산 최고출력은 478kW(650마력), 최대토크는 770Nm(78.5kgf·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제로백)는 3.4초초만에 도달 가능하다.

아이오닉 5 N에 탑재된 고성능 후륜 모터는 2개의 인버터를 장착한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일상 주행 시에는 하나의 인버터가, 고속 주행 시에는 2개의 인버터가 모두 작동함으로써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터 출력을 발휘한다.

트랙 주행에 적합한 제동 성능을 갖춘 브레이크도 적용됐다. 특히 회생제동량이 최대 수준으로 극대화된 N 브레이크 리젠 시스템 적용으로 일반 브레이크 사용을 줄이면서도 전반적인 제동성능을 높였다.

아이오닉 5 N은 기존 아이오닉 5 차체보다 크지만 차체 강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모커스포츠 기반 기술을 더해 날카로운 코너링을 선사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 N은 기존 아이오닉 5 대비 비틀림 강성이 11% 높다. 또 전동화 시스템(PE)에 처음으로 하이드로 마운트를 적용해 보다 향상된 승차감과 안정적인 핸들링을 제공한다.

또한 좌우 바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적용해 언더스티어를 억제하고, 피렐리의 고성능 광폭 타이어(275/35R21)를 탑재해 민첩한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N 페달(N Pedal)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N 토크 디스트리뷰션 △N 런치 컨트롤 등 다양한 N 브랜드 특화 사양을 통한 드리프트 모드  등 '운전의 즐거움'도 제공한다. 

아울러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위한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도 적용했다. 헤드램프(전조등) 아래쪽에 공기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도록 냉각 면적을 늘리고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하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기술도 탑재했다.

이 외에도 가상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해 고성능 전기차에 최적화된 가상 사운드도 제공한다. RPM, 속도 등 주행정보를 바탕으로 총 10개의 스피커(내부 8개, 외부 2개)를 통해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실감나는 가상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슈퍼소닉 모드는 제트기 소리를 구현해 새로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차량 곳곳에 에어커튼과 에어 플랩, 후면부에 N 전용 리어 스포일러 등도 적용해 최적의 공력성능을 제공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 기술력의 중심으로 현대차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N 브랜드의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하며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 5 N은 오는 9월 국내 출시 후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가격은 1억원 미만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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