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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아, '더 뉴 모닝' 출시…경차 시장 활력 기대

장은주 기자 2023-07-05 14:17:50

부분변경 더 뉴 모닝 공개, 풀체인지급 외장 변경

기아 '더 뉴 모닝'[사진=기아]
[이코노믹데일리] 국민경차 모닝의 부분변경 모델이 공개되면서 주춤하던 경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수준이 변화하면서 최근 경차 수요는 줄어드는 추세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5월) 국내 시장에서 경차는 총 5만56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5만5092대) 보다 8.2%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는 현대자동차 경차 캐스퍼 신차 출시 효과로 2021년 대비 35% 이상 증가한 13만4294대를 기록하며 4년 만에 13만대를 달성했다.

기아는 역작 3세대 모닝의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모닝'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더 뉴 모닝은 풀체인지급으로 바뀐 외장 디자인과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을 갖춰 눈길을 끌었다. 

우선 LED 헤드램프와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헤드라이트를 연상케 했다. 검은색의 그릴과 조화를 이루는 범퍼의 간결한 면처리로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전면부를 만들었다. 

더 뉴 모닝의 후면부는 기아의 소형 SUV 셀토스를 닮았다. 시그니처 리어(뒷면) 콤비램프와 수직으로 떨어지는 테일램프는 범퍼 반사등과 수직 점선처럼 연결돼 통일감을 구현했다. 또 다른 도형들이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16인치 휠을 적용해 모닝만의 독창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풀체인지같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이번 디자인에 대해 기아는 작은 경차지만 겉으로는 작아 보이지 않게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된 부분 중 디자인만큼 눈에 띄는 것은 편의 사양이다. 기존 경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을 갖췄다.

더 뉴 모닝에는 △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안전 속도 구간 및 곡선 구간에서 속도를 스스로 제어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미지원) △전방의 자전거 탑승자, 정면 대향차나 교차로 좌회전 시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이 예상될 경우 자동으로 제동을 돕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자동으로 하이빔을 조절하는 하이빔 보조 등이 적용됐다. 

경차의 단점을 보완한 더 뉴 모닝의 등장은 경차 시장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엠이 대표 경차 스파크의 단종 수순을 밟으면서 더 좁아진 경차 시장에 더 뉴 모닝의 출시는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특히 기아는 올해 하반기(7~12월) 레이 전기차(EV)를 재출시하면서 더 뉴 모닝과 함께 경차 시장의 상승을 이끌 전략이다. 2011년 출시된 레이 EV는 4000만원대에 달하는 가격에도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약 100km 수준에 그치는 등 부족한 상품성에 판매 부진을 겪으며 단종 절차를 밟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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