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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 창문형 에어컨, 푹푹 찌는 더위에 판매량 '쑥'…전년比 40%↑

성상영 기자 2023-07-05 10:15:47

"못 참을 더위" 창원 스마트파크 '풀가동'

폭염 속 설치 간편하고 빗물 안 새 인기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LG전자 직원이 창문형 에어컨인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조립하고 있다.[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유난히 습하고 더운 날씨에 LG전자 창문형 에어컨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장마철 폭우가 내리면 틈새로 빗물이 스며들기 쉽고 미관을 해치는 등 이유로 벽걸이나 스탠드형에 밀려 외면을 받았지만 설치가 편리해 다시금 각광을 받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지난 6월까지 창호형(창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을 만드는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 에어컨 생산라인도 덩달아 '풀가동' 중이라고 전해졌다.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창문형 에어컨의 가장 큰 단점인 디자인과 밀폐 성능을 개선했다. LG전자는 창문형 에어컨 중 최초로 공기 흡입구를 전면에 배치해 실내에 돌출되는 부분을 최소화했다. 또한 창문 구조와 폭에 맞춘 밀폐구조 설치 키트를 채택해 국제 공인 시험 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빗물 차단 능력을 입증받았다.

LG전자는 창문형 에어컨이 갖는 설치 편의성도 살렸다고 강조했다. 설치 키트를 105㎝ 높이 소형 창부터 240㎝ 대형 창까지 다양하게 맞출 수 있어 창 크기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제습 성능도 대폭 강화돼 1일 최대 제습 용량이 20리터(L) 제습기보다 뛰어난 35L를 자랑한다. LG전자 측은 습도가 90%를 넘나드는 장마철에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는 데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소비 효율은 개선되고 온실가스 걱정은 덜었다.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응축기)를 탑재해 전력 효율을 높였다. LG전자는 에어컨 전 제품에 지구온난화지수(GWP·특정 물질 1㎏이 대기에 방출됐을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지구온난화 영향 정도)를 이전보다 3분의1 이상 줄인 냉매를 사용했다.

이재성 LG전자 홈앤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여름 예년보다 덥고 비도 많이 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기가 높아지는 창문형 에어컨과 스탠드·벽걸이·시스템 에어컨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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