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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향에서 베일 벗는 '갤 폴드'…삼성 '갤럭시 언팩' 서울 개최

성상영 기자 2023-06-07 10:38:50

7월 말 코엑스에서 5세대 폴더블 공개

'원조' 상징성, 혁신·역동성 의미 부여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이 열리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행사 '갤럭시 언팩' 개최지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를 확정됐다. 세계 최초로 화면까지 접히는 스마트폰을 내놓은 혁신 이미지,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 등 여러 요인이 서울과 알맞다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7일 "27회차를 맞이하는 언팩 무대를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열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갤럭시 언팩은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 S 첫 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로 개최된 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빅 이벤트'로 자리를 잡았다. 그간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갤럭시 언팩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가 출시된 2019년부터 갤럭시 언팩은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돼 왔다. 상반기(2월 말)에 바(bar) 형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를 공개하고 하반기(8월)에 폴드와 Z플립을 선보이는 식이다. 올해는 이전보다 시기를 다소 앞당겨 7월 말에 열린다.

삼성전자는 서울에서 언팩을 개최한 이유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며 역동적 성장의 태동이 시작된 심장부"라며 "수도 서울은 특유의 끈기, 도전 정신, 역동성을 원동력으로 반세기 만에 글로벌 혁신과 문화 중심 도시로 성장했으며 한류를 넘어 미래를 이끌 혁신 기술의 메카로 끊임없이 변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타가 공인하는 '폴더블 원조'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세계에 알리고 신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는 설명이다. 폴더블이 탄생한 고향에서 어느 때보다 높은 완성도를 갖춘 신제품을 공개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담긴 것이다.

코엑스를 장소로 선정한 배경과 관련해서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이 대거 밀집한 강남 테헤란로에 있어 글로벌 대형 이벤트 개최에 적합하고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선보이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는 새로운 경험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일상에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을 보인다"며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기준도 높아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이야기가 공식처럼 전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폴더블 시리즈 언팩 행사를 서울 이외에도 세계 여러 도시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7월 공개되는 갤럭시 폴드·Z플립 5는 전작 대비 힌지가 개선되고 외부 화면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언팩 초대장은 이달 중하순께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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