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렌더링 이미지와 실물이 매우 흡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과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 등은 갤럭시 Z플립5와 케이스의 렌더링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전작 대비 외부 화면이 약 2배 이상 커진 점이 특징이다. 갤럭시 Z플립5는 6.7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3.4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 Z플립4의 외부 디스플레이 화면은 1.9인치였다.
외부 디스플레이 모양은 갤럭시 Z시리즈 1~4까지는 가로로 긴 형태의 직사각형 모양이었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커버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해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다 보니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서도 OTT 등 영상을 시청하거나 사진·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만큼 배터리 용량도 화두에 오른다. 네덜란드 IT 매체 갤럭시클럽은 "갤럭시Z플립5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다소 줄어들지만 용량 배분에서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Z플립4에는 상단에 1040밀리암페어시(mAh), 하단에 2555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갤럭시Z플립5에는 상단과 하단 각각 971mAh, 2670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측된다. 커진 외부 디스플레이를 감당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카메라는 전작과 같은 2개의 렌즈가 탑재된다. 외부 디스플레이가 커진 만큼 카메라 렌즈는 수직 배열이 아닌 수평 배열일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는 전작과 동일한 화소 수를 가지지만 소프트웨어(SW) 측면에서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갤럭시Z5 언팩 행사 국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미국에서 갤럭시 신제품을 공개해온 점을 감안했을 때 국내에서 언팩 행사가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구글·애플 등 경쟁사의 폴더블폰 참전에 따라 국내 소비자 주목을 끄는 데 집중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