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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1분기 전년동기비 14% 증가…"신사업 실적에 성장 지속 견인"

선재관 기자 2023-05-10 16:56:59

연결매출, 2.2% 늘어난 4조3천722억…미디어·데이터센터·클라우드 급성장

5G 가입자 수가 전체고객 60% 넘어…"AI 컴퍼니로 전환 전격 추진"

[사진=SK텔레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이 1분기 호실적을 견인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 순이익 302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4천948억원, 매출은 2.2% 증가한 4조3천72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7.3% 증가한 3천25억원이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4조3천722억원,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4.4% 증가한 4천948억원이 늘었다.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의 매출은 각각 10.2%, 5.8% 증가했다. 순이익은 투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에 따라 37.3%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론 매출 3조1173억원, 영업이익 41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6.5% 성장했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SKB)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615억원과 76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0.1%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세부적으로 미디어 부문 매출 3천9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늘었고,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3천862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미디어 사업이 매출액 39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에서 양적 성장을 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모두 20%가 넘으며 빠른 성장세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 분야에서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구독 서비스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180만 명 이상을 달성했고, 지난해 49개국에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중 인앱 결제 기반의 콘텐츠 마켓 등 경제 시스템을 강화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1분기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표=SK텔레콤]

무선 통신 부문의 경우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가 1천415만 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고객의 다양한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한 5G 요금제 개편안을 발표했고 이달 초엔 '5G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했다. 유선시장에서도 IPTV 및 초고속 인터넷 순증 1위를 달성하며 가입자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76만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전격 추진한다. 다년간 축적한 AI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핵심 사업모델(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를 모든 곳에'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엔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글로벌 수준의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개발 등 AI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들과 초거대 언어 모델 및 AI 기술, 서비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해 AI 컴퍼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전했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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