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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지엠, 가격·성능 완벽한 '하모니'...'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황지현 수습기자 2023-03-22 20:41:18

쉐보레 최초 CUV 차량 22일 국내 출시, 사전계약 돌입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f·m, 가격 2052만원부터

한국지엠이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했다.[사진=김종형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지엠이 국내에 쉐보레 최초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공개했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만을 합한 특징과 2000만원대 시작 가격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지엠은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의 날렵한 디자인과 정숙성, SUV의 실내 공간과 적재 활용성을 합친 모델이다. 차량은 △디자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기술력이 담긴 파워트레인(구동계통)에 기반한 주행 성능 △여유로운 실내 공간 △국내 특화 사양 △합리적인 가격 등을 특징으로 한다.

외관은 CUV 특성상 SUV보다 높이(전고)가 낮으면서도 넓은 축거(휠베이스)를 갖췄다. 전장(길이) 4540mm, 전폭(너비) 1825mm, 전고 1560mm다. 짧은 리어 오버행(뒷바퀴 중심에서 뒤 범퍼까지 튀어나온 정도)을 통해 2열 공간도 여유롭다.

전면에는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알파벳 'X' 형상이 적용됐다. 도심과 오프로드 등 주행 환경에 관계없이 단단하면서도 날렵한 모습이다. 정정윤 한국지엠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쉐보레 크로스오버는 세단의 주행감과 날렵한 디자인, SUV가 가지고 있는 공간성과 적재 능력을 균형감있게 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실내[사진=김종형 기자]


실내도 운전자 중심으로 짜여졌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가 합쳐진 듀얼 스크린이 눈길을 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무선 스마트폰 연결을 지원해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실내에는 소음을 상쇄시켜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이 적용돼 정숙성도 높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는 E-터보 프라임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f·m의 성능을 낸다. 1.2리터(L) 배기량의 E-터보 프라임 엔진은 연비 효율과 출력 간 균형을 잡은 GENⅢ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복합 기준 연비는 L당 12.7km고, 제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주차비 등에서 추가적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는 다양한 안전 사양이 탑재됐다. 엔트리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6개의 에어백 △힐스타트 어시스트(언덕길에서 정차 후 출발 시 차량이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편의사양으로는 △통풍·열선 시트 △허리 부담을 줄여주는 '럼버 서포터' △무선 휴대전화 충전 △파워 리프트게이트, △오토홀드, △뒷좌석 에어컨 송풍구 등이 적용돼 옵션 사양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만을 합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사진=김종형 기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량 위에는 자전거와 물품이 올려져 있다.[사진=김종형 기자]


안상준 한국지엠 제품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쉐보레 브랜드 최초로 오토홀드(차량이 정지했을 때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 않아도 차량을 멈추게 하는 기능)가 탑재됐고 국내 소비자들 수요에 맞게 2열 에어컨 송풍구와 파워 리프트게이트(전자동 트렁크), 통풍시트 등이 기본 적용됐다"며 "LED 조명과 샤크핀 안테나, 이중접합유리 등도 탑재됐다"고 말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가격은(개소세 인하 기준) △LS 2052 만원 △LT 2366만원 △ACTIV 2681만원 △RS 2739만원이다. 실질적인 경쟁차종인 현대자동차 2세대 코나(2468만원부터), 기아 셀토스(2062만원부터), 쌍용자동차 토레스(2800만부터)보다 시작 가격이 낮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지엠의 고물량 생산 전략을 시행할 좋은 차종으로 원가 효율이 매우 좋다"며 "설계 및 디자인 차원에서 가격 관련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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