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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韓 진출한 가구 기업, 불황 대처 전략 '각양각색'

현정인 수습기자 2023-03-21 06:00:00

이케아 '디지털 대전환'으로 매출 상승 도전

노르딕네스트, '현지화·기획전' 차별화

이케아는 '디지털 대전환 전력'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사진은 1대1 상담 맞춤형으로 운영되는 이케아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 [사진=이케아]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가구업체들이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기 불황의 장기화로 인해 역성장하며 기업별로 해결책 모색이 급선무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대표적 글로벌 가구 기업 중 하나인 이케아의 지난 2022 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를 보면 영업이익은 218억6900만원으로 직전 회계연도 대비 25.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33억원으로 전년보다 36.2% 줄었다. 이케아코리아의 매출도 6223억원으로 9.4%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이케아를 비롯한 가구 업계의 매출 감소 원인을 이사 수요 급감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으로 주택 거래가 줄고 전세 수요가 감소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기업마다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현지화, 기획전 등 다양한 대책을 내세우고 있다.
 
이케아는 '디지털 대전환'을 내세웠다. 먼저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는 전 매장과 PC, 스마트폰을 통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제공한다.

일반 주거 공간과 비즈니스 공간 등 각 공간에 맞게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이케아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1대1 상담을 바탕으로, 가구 등을 포함한 공간에 어울리는 제품의 조합과 배치, 공간 활용 계획 등의 공간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이 서비스는 가구, 홈 액세서리 등으로만 공간을 꾸미고 싶어 하는 고객을 위한 '베이직', 마감재 등을 포함한 통합 인테리어 디자인 솔루션인 '플러스' 등으로 구분돼 원하는 서비스 범위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식 온라인 몰과 애플리케이션, 전화, 채팅, 온라인 화상 서비스 등 원격 채널로 상담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헤이오더'도 병행한다. 여기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한 옴니채널 쇼핑 경험과 낮은 가격의 배송을 제공하기 위해 '주유소 픽업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주유소 픽업 서비스는 이케아 코리아 공식 온라인 몰 또는 이케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한 제품을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한 변의 최대 길이가 180cm를 넘지 않고 부피 0.6㎥ 미만, 무게 100kg 이하인 가구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주문일로부터 2~4일 이내에 배송비 9000원(제주 2만9000원)으로 수령할 수 있다.

북유럽풍 가구로 알려진 노르딕네스트는 '현지화'와 '기획전'으로 차별화를 뒀다. 노르딕네스트는 오프라인 매장 없이 인터넷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물류 창고에서 제품을 바로 배송하는 구조다. 해외직구 형태로 운영되고 있지만 한국 소비자를 위해 한글 사이트를 따로 만들고 카카오톡 1:1 문의 등 한국을 위한 고객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해외 직구지만 국내 쇼핑몰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브랜드와 상품 종류로 나눈 기획전도 매출을 위한 방안 중 하나다. 노르딕네스트는 매달 기획전을 개최해 최대 65%까지 할인한다. 고물가로 인해 가격 부담을 느끼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합리적인 가격으로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 제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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