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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中 쓰촨 몐양, '혁신'으로 발전 거듭하는 과학기술 기업

Zhang Chaoqun 2023-03-06 14:16:12

(중국 청두=신화통신) "회사 임원들은 모두 프로젝트를 소개하러 다니고 있어요." 주유(周友) 쓰촨(四川)둥차이(東材)과학기술그룹 부사장의 말이다. 그는 "업스트림 소재 기업으로서 다운스트림 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분명히 느끼고 있다"며 "기업의 전체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고 신에너지, 태양광 등 산업의 회복이 특히 눈에 띈다"고 밝혔다.

쓰촨성 몐양(綿陽)시에 위치한 둥차이과학기술은 중국 중고급 절연재 하이테크 선도기업이다. 이 기업이 자체 개발한 전기 공학용 폴리에스테르 필름은 중국 공업정보화부로부터 '제조업 종목별 1위 제품'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주유 부사장은 "기업의 일부 제품은 올해 매출이 두 배로 뛸 전망"이라며 "새로 투자한 연간 생산 20만t의 기능성 필름 소재 산업화 프로젝트의 첫 생산라인도 가동을 시작했는데 이 모든 것은 시장 기회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몐양)과학기술성(城)에는 18개의 국가급 과학연구원(소)과 15개의 고등교육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30곳의 국가급 및 성(省)급 중점실험실과 40곳의 엔지니어링 연구센터가 건설됐다. 지난 10년 동안 연구개발(R&D) 투자가 연평균 12% 이상 증가한 몐양시에는 2천 개 이상의 국가급 과학기술형 중소기업과 하이테크기업, 그리고 1만 개 이상의 과학기술형 중소기업이 있다.

기업의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몐양시는 1억 위안(약 188억6천700만원)의 선진제조업 발전 특별기금을 설립하고 우수기업의 기술 개조·업그레이드와 혁신능력 향상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몐양(綿陽)푸린(富臨)정밀공업회사 직원들이 스마트 생산라인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국가 하이테크 기업 몐양푸린(富臨)정밀공업회사가 자체 개발한 가변 밸브 타이밍 시스템 제품 역시 지난해 말 '제조업 종목별 1위 제품'으로 선정됐다. 작업장에 들어서면 '풀가동'되고 있는 생산라인과 스마트 장비를 활용해 생산을 정확하게 컨트롤하는 기술자들을 볼 수 있다.

몐양푸린정밀공업회사가 생산한 고속 감속기 기어 샤프트. (사진/신화통신)

"신에너지차 전기 구동 시스템에 사용되는 고속 감속기 기어 샤프트는 분당 최대 1만6천~2천 회를 회전하는 만큼 안정성이 매우 요구됩니다. 기어 정밀도의 오차는 머리카락 한 가닥 굵기의 10분의 1도 나서는 안 되죠." 샹밍랑(向明朗) 회사 수석 엔지니어가 막 만들어진 기어 샤프트를 가리키며 말했다.

샹밍랑 수석 엔지니어는 "지난해 4월 1만8천㎡ 규모의 공장을 새로 사들였는데, 올 1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더니 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부터 신에너지차 부품 사업에 뛰어들어 매년 연구개발에 1억 위안(188억6천700만원) 넘게 투자하고 있으며 스마트 전자제어 부품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들어 주문량이 늘어난 탓에 제품 재고는 거의 남지 않았고 신에너지 분야의 주문량은 전년 대비 200% 이상 늘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몐양푸린정밀공업회사 직원이 내시경으로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비옥한 '혁신의 토양'은 젊은이들에게 좋은 무대를 제공한다. 몐양시는 10억 위안(1천886억7천만원)의 인재개발기금을 설립하고 지난해부터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약 3천 명의 인재를 포함해 각 분야에서 1만6천 명 이상의 인재를 유치했다.

몐양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쓰촨주이위안(玖誼源)입자과학기술회사에 들어서자 열심히 설비를 튜닝하고 있는 기술부 책임자 두양(杜洋)이 보였다. 그는 "회사는 과학기술성의 핵의학 과학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중국산 의료용 사이클로트론의 산업화를 실현했다"며 "의료용 사이클로트론이 국산화되면서 암 조기 진단이 더욱 쉬워지고 환자의 치료 비용도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12대의 주문이 들어왔다며 생산액은 1억8천만 위안(339억6천60만원) 이상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쓰촨(四川)주이위안(玖誼源)입자과학기술회사 샌산 작업장에서 두 기술자가 중국산 의료용 사이클로트론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몐양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서는 2개의 100억 위안(1조8천867억원)급 프로젝트 현장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 중 몐양 아이커썬(埃克森)신에너지과학기술회사의 투자 규모가 100억 위안에 달한다. 리튬 배터리 에너지 저장 업계에 종사하는 기업으로서 아이커썬은 '등대공장'의 표준 기준에 따라 건설돼 5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퉁솽룽(童雙龍) 생산운영 책임자는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이 활황기에 있는 만큼 올해 기업 생산액이 10억 위안(1천886억7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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