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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선박 떼고 '바이오 기업' 전환한 HLB, 비결은 '끊임없는 인수'

현정인 수습기자 2023-02-21 16:46:26

HLB가 물적분할을 통해 기존 운영하던 선박 사업을 떼어내고 '바이오'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HLB CI [사진=HLB]


[이코노믹데일리] 바이오, 반도체, 미디어 등 다양한 기업을 인수해오며 선박, 제약·바이오, 금융 사업을 운영해온 HLB가 물적분할을 통해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HLB는 지난 19일 전자공시를 통해 선박·파이프 사업 담당 ENG부문을 물적분할하며 바이오 헬스케어로 노선을 틀겠다고 밝혔다.
 
HLB의 인수 및 합병 목적은 파이프라인 강화, '제2의 리보세라닙' 확보, 신약 허가에 이르는 망 구축에 있다. 이 과정에서 바이오 관련 기업 뿐만 아니라 다른 부류의 기업까지 인수해 주목 받아왔다.
 
HLB는 지난 1일 반도체 부품 제조기업 PSMC를 인수했다. PSMC 운영 수익으로 신약 개발을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을 하겠다는 뜻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미디어 플랫폼 기업 티아이코퍼레이션을 인수했다. 티아이코퍼레이션은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비자 선호도를 분석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HLB는 티아이코퍼레이션 인수를 통해 커머스 판매망을 확보했다.
 
이에 더해 HLB는 바이오 기업들의 인수합병도 꾸준히 진행했다. 잘 알려진 예가 엘레바테라퓨틱스와 이뮤노믹테라퓨틱스다. 엘레바테라퓨틱스는 항암제 전문 회사로 리보세라닙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뮤노믹테라퓨틱스의 경우 면역세포 및 백신 치료제 개발 업체로 차세대 면역치료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면역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인수합병을 통해 HLB는 바이오 사업만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특히 지난해 매출을 보면 이번에 분할 되는 ENG부문 매출은 179억원이었지만 바이오·헬스케어사업 매출은 1582억원이었다.
 
HLB 관계자는 "물적분할을 통해 각사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며 "향후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집중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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