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지난해 매출 5000억을 넘어 업계 1위에 등극했다. 이는 bhc치킨이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bhc치킨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 507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그간 자리를 지켰던 교촌치킨은 지난해 개별기준 498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위로 밀렸다.
bhc치킨은 독자경영 이후 전문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꾸준히 전개해 2014년 첫 1000억원 매출 돌파를 시작으로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며 프랜차이즈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2017년 삼성전자 출신 임금옥 대표가 취임하면서 삼성의 성공 DNA를 이식해 bhc치킨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임 대표는 취임 후 본사와 가맹점 간 본연의 역할과 책임(R&R)을 강조하면서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 경영을 본격화했다.
본사와 가맹점이 고객에게 공표한 더 깨끗하고 더 친절한 고객 중심의 운영 규칙 관리와 고객 중시 운영을 지키기 위해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중요성을 설득해 영업 규칙 준수를 기반으로 고객 클레임을 줄이는 결실을 맺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또 2019년 업계 최초로 고객과 가맹점주의 양방향 의견을 수렴하는 콜센터를 본사가 직접 운영케 함으로써 고객 컴플레인 제로화를 목표로 품질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임 대표는 본사의 투명경영과 신뢰를 기반으로 가맹점들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상생임을 강조하고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다.
지난 2019년에는 열악한 환경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매장 인프라 재구축을 골자로 하는 점포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튀김기 및 냉장·냉동고 인프라 확대는 이후 펜데믹 시대에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해 가맹점 평균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또한 가맹점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년 2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2019년 임 대표는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메뉴 개발에 참여해 선보인 부분육 시리즈 골드킹 콤보는 뿌링클, 맛초킹과 함께 bhc치킨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으면서 효자 품목으로 성장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선보인 치퐁당 후라이드와 레드킹 폭립 또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bhc치킨은 연평균 20% 이상을 성장해 2019년 3000억원, 2020년 4000억원을 각각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기록한 매출 5075억원은 임 대표가 취임한 2017년도의 2400억원에 비해 111% 성장이란 놀라운 성과를 나타냈다.
bhc치킨은 올해에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고객중시 경영을 실천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로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bhc치킨의 초고속 성장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멈추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이유와 방법을 찾으려는 경영진과 가맹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bhc치킨은 오늘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산업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핵심 역량을 강화해 더욱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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