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멀티 브랜드 전략'을 내세우며 올해 처음 픽업트럭 '시에라'를 국내 출시한 한국지엠에 '잭팟'이 터졌다.
9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 7일 온라인 계약을 시작한 시에리 드날리가 이틀 만에 초기 선적 물량 100여 대 완판에 성공했다. 한국지엠은 추가 선적과 함께 신속한 차량 인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에라는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 'GMC'에서 국내에 공식 출시하는 첫 모델이다. 국내에는 최고급 트림인 '드날리', '드날리-X' 등 2가지 트림만 판매하며 가격은 9330만~9500만원이다. 한국지엠이 차량 소개 후 이틀 만에 9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셈이다.
시에라는 △풀박스 프레임 보디 △사륜구동에 최고출력 426마력·최대토크 63.3kgf·m의 주행성능 △3945kg에 달하는 견인 능력 △첨단 디지털 편의사양 등을 적용해 출시 전부터 국내 고객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한국지엠은 GMC를 국내에 소개하며 '99%는 강한 물음표를 던질, 그러나 1%에게는 가져야만 하는, 모든 것을 이기는 단 하나, Be the One'이라는 메시지로 니치마켓(틈새시장)을 목표로 하는 출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정정윤 한국지엠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지난 7일 시에라 출시 현장에서 "국내 고객 핵심 타겟층은 40~50대 성공한 프로페셔널, 사업가 남성들"이라고 말했다.
시에라는 지난 7일부터 GMC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초기 선적 물량이 완판된만큼 추가 물량 선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라 구입 고객에게는 GMC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및 전용 서비스센터 혜택이 주어진다. 보증기한(3년·6만km) 내 차량 정기점검과 간단한 소모품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픽업·수리를 할 수 있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소모품 무상 교환 패키지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현재 52개인 GMC 서비스 센터는 올 상반기(1~6월) 중 84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GMC 시에라가 출시와 동시에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은 니치마켓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적중한 결과"라며 "현재 추가적인 선적이 진행 중인만큼 신속한 차량 인도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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