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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케이카, 중고차 하락세 안정화…국산·수입차 2% 하락률 '선회'

황지현 수습기자 2023-02-03 19:32:47

전월 시세 대비 낙폭 줄어 저점 전망

현대 그랜저 IG·팰리세이드·제네시스 G80·기아 쏘렌토 4세대 등 강보합

국내 중고차 시장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중고차 시장이 계절적 비성수기로 가팔랐던 하락세가 안정화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고차 플랫폼 업체인 케이카는 3일 "매월 큰 낙폭을 보이던 시세 하락폭이 저점에 접어들고 국산, 수입차 모두 평균 2%대의 하락률로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케이카는 매월 출시 12년 이내 국산·수입 중고차 740여 종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고 있다.

중고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감소해 시세는 매년 우하향 곡선을 그린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출고 대기 지연이나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최근 2년여 간은 등락폭의 급격한 변화가 있었지만 외부 영향을 받지 않은 일반적인 환경의 경우 매월 하락률은 약 1.5% 내외다.
 
케이카는 △국산차의 하락률은 2.7% △수입차의 하락률은 2.9%로 전월 대비 하락폭이 둔화돼 중고차 시세가 안정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케이카]


시장에서 주력으로 유통되고 있는 차량들은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국산 베스트셀러인 △현대 그랜저 IG(0%) △제네시스 G80(-0.1%) △현대 팰리세이드(-0.1%) △기아 쏘렌토 4세대(-0.6%) 등과 수입 인기 차종인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W205(0%)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W213(0%) △BMW X3 F25(0%) △BMW X5 F15(0%) 등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하락한 차량들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풀체인지(완전변경)로 모델 출시로 인한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인해 더 합리적인 금액대가 된 차량들이다. 최근 풀체인지가 출시된 △현대 코나(-4.6%)가 대표 모델 중 가장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 아반떼AD(-3.9%) △기아 올 뉴 카니발(-3.3%)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 5시리즈 F10(-5.1%)가 가장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조은형 케이카 PM1팀 애널리스트는 "겨울 동안 중고차 시세 하락을 견디던 시장이 2,3월 성수기를 기대하며 보합세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중고차 구매 적기로 판단한 많은 소비자들로 인해 주력 모델을 필두로 회전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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