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3] K-바이오, CES2023 전격 출격…'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이코노믹데일리] K-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5~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23)에 대거 참가해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K-바이오 위상을 높이고 있다.

CES2023의 주류는 그동안 가전과 IT로 여겨졌지만 최근 헬스케어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새 강자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국내 유수의 바이오헬스케어의료기기 업체들이 AI·빅데이터·메타버스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매년 CES2023에서 선보이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CES에 처음으로 참가해 웨어러블 기기 제로 글래스, 제로 와이어드, 제로 헤드밴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등 뇌전증 전용 디바이스 5종을 선보였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제로 앱 TM’을 통해 환자의 뇌파, 심전도,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뇌전증 발작 발생 감지 및 질환 관리를 돕는다.
 
롯데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인 ‘캐즐(CAZZLE)’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개인에 맞는 진단과 추천을 통해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 베타 서비스, 8월 정식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며 향후에는 유전자 검사와 의료 데이터 정보를 추가해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SK바이오팜, 코웨이 등 대기업을 비롯해 닥터나우, 세븐포인트원, 메디웨일, 엠마헬스케어 등의 스타트업들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코웨이는 '친환경 페이퍼 정수기'와 '에브리데이 케어 비데'로 생활가전,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CES혁신상(CES® 2023 Innovation Awards)은 전시회 주관사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그해 처음 출시한 제품 중 기술성, 디자인, 혁신성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닥터나우는 국내 원격의료 플랫폼으로 비대면 진료 및 약 배송 서비스의 혁신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진료 전 리뷰와 병원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최근에는 ‘실시간 무료상담’ 서비스인 전문 의료인이 건강 관련 질문을 5분 이내에 답해주는 24시간 Q&A를 추가했다.
  세븐포인트원의 알츠윈은 대화 내용을 분석해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 판별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CES혁신상을 수상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테스트로 1~2분 내로 완료할 수 있는 간단한 테스트다.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를 받고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지역 내 어르신들의 인지 건강관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더해, 인지 능력 및 우울감을 개선하는 솔루션도 만들었다.
  메디웨일은 망막 스캔으로 심혈관질환을 예측하는 ‘닥터 눈’을 개발했다. 망막의 미세한 혈관 변화를 통해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를 예측하면 새로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저사진 촬영, 자동 AI 분석, 심혈관질환 진단 결과 확인 등 촬영에서 결과까지 1분 내로 모든 과정이 끝난다. 심장 CT 검사와 비교했을 때 비용 대비 효과적이고 간단하며 방사선 노출이 없다는 장점을 갖는다.

  엠마헬스케어는 인공지능 스마트 아기 침대 ‘베베루시’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호자가 아기의 체온과 심장박동 등 생체신호와 침대 주변 온도, 습도, 공기 등 환경정보까지 모니터링 가능하다. 자체 특허 등록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했기에 비접촉으로 건강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