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LG전자와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최신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해 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LVCC 센트럴홀을 찾아 LG전자, 삼성전자 전시관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LG전자 부스에선 무선 올레드 TV ‘시그니처 올레드 M’과 투명 올레드 TV 등을 차례로 살펴보기도 했다. 특히 세계적 스트리트 패션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과 협업해 꾸민 스타일러 슈케이스 전시 공간에 관심을 보였다. 액자처럼 벽에 걸어 그림을 감상하며 에어컨으로도 쓸 수 있는 아트쿨을 보며 신기해했다.
LG전자 부스를 나온 정 부회장은 인근 TCL, 하이센스 등의 부스를 지나 삼성전자 부스로 향했다. 정 부회장은 이곳에서 ‘하만 레디 케어’ 솔루션이 적용된 자동차, 1억원대 최고급 TV인 ‘마이크로LED TV’ 신제품과 2023년형 네오(Neo)QLED 등을 살펴봤다.
신세계는 이번 CES에 참여하진 않지만, 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체육을 비롯한 푸드테크, 완전자동화점포 같은 리테일테크 등 CES에서 다루는 주요 주제와 그룹 신사업과의 접점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신세계는 지난 몇 년간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대전환’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재미난 쇼핑과 새로운 경험 등 ‘신세계 유니버스’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려면 진화한 ICT 인프라와 빅데이터 기술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최근에는 KT와 손잡고 △멤버십 파트너십 △물류 선진화 및 물류 인프라 공동 운영 △오프라인 스토어 디지털화 등 총 5개 부문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신세계는 ‘디지털 대전환’을 목표로 향후 5년간 20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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