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인의 날’ 행사는 바이오 분야 기업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폭 넓은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년 처음 열린 후 올해로 세 번째다. 바이오산업발전 유공자 포상과 주요 성과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이날 축사에서 “3고(高) 여파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K-바이오 위상, 점점 중요해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17조 4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2%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바이오 수출도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경쟁력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K-바이오의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에 대한 해외 기업 투자도 과거 5년 평균 대비 2.6배 이상 증가했다.
국제적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민관이 합심해 바이오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2022년도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에 전년 대비 372억원(15.7%) 증액된 2743억원의 확대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바이오헬스산업에 2023년까지 약 10조원의 민간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정부는 '지원자 역할'을 통해 민간투자 효과 극대화에 노력하기로 업계와 약속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제는 어려워졌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치료를 위한 백신, 진단 테스트, 약품, 항체 등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코로나19가 끝나도 바이오 분야의 중요성은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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